[신간] 창조적 파괴의 힘

안정훈 입력 2022. 6. 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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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옮김.

프랑스 최고 국립 교육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등 경제학자 3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본주의에 대해 전망한 책이다.

이들은 불평등 확산, 고용 불안정, 기득권 집중 등을 팬데믹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지목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세계 경제 석학들이 참가한 온라인 세미나 '마커스 아카데미'에서 이뤄진 논의를 재구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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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 사회·나의 첫 경제사 수업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 창조적 파괴의 힘 = 필리프 아기옹·셀린 앙토냉·시몽 뷔넬 지음. 이민주 옮김.

프랑스 최고 국립 교육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등 경제학자 3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본주의에 대해 전망한 책이다. 이들은 불평등 확산, 고용 불안정, 기득권 집중 등을 팬데믹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지목한다.

저자들은 자본주의 폐기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근거로 규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경제발전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업가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낡은 것을 도태시키고 시장에 변혁을 일으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200여 년 전부터 이어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창조적 파괴'라고 강조한다. 이 원동력을 모두가 공존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자본주의는 혈기 왕성한 말처럼 제어 불가능할 정도로 날뛸 수 있지만, 고삐를 단단히 조이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에코리브르. 578쪽. 3만5천 원.

▲ 회복탄력 사회 =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지음. 임경은 옮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 세계 경제 석학들이 참가한 온라인 세미나 '마커스 아카데미'에서 이뤄진 논의를 재구성한 책이다. 팬데믹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이 담겼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국제 금융시장·거시경제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우리 사회가 효율성만을 고려해 자원을 활용하면서 돌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평소 좀 더 큰 비용을 지불해 생산 수단이나 자원에 여유분을 비축해놔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는 사회적 규범, 공권력, 시장이라는 접근 방식을 제시하면서 각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한다. 위기 상황에서 이 3가지 해결책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위기에 준비된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조언한다.

어크로스. 420쪽. 1만9천800 원.

▲ 나의 첫 경제사 수업 = 조너선 콘린 엮음. 우진하 옮김.

애덤 스미스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경제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경제사상가 13인의 사상과 삶의 궤적을 현대 경제학자들이 해설한 책이다.

보호무역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관세청장을 맡아 어쩔 수 없이 수입품들을 검열해야 했던 애덤 스미스의 일화부터 양성애자였던 존 포브스 내쉬 2세의 이야기까지 경제사상을 넘어 사상가들의 삶의 궤적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책은 경제학의 고전을 단순히 복기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현대 경제학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또 부록을 통해 각 사상가를 이해할 수 있는 필수 경제 개념을 해설해놓음으로써 경제사에 입문하는 독자들도 더 편하고 손쉽게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타인의사유. 412쪽. 1만8천500 원.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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