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공개..533마력 파워

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이탈리아의 코치빌더 자가토(Zagato)와 알파로메오가 함께 완성한 ‘줄리아 SWB 자가토’가 20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차량은 하드코어 줄리아 GTAm 세단을 기반으로 하며, 자가토는 줄리아 SWB의 개발과 생산이 전적으로 사내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자가토와 알파로메오는 1921년 함께 처음으로 작업하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는 G1을 시작으로 1600 주니어 자가토, SZ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닷지 바이퍼에 기반을 둔 TZ3 스트라달레(TZ3 Stradale)를 출시했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자가토와 알파로메오는 함께 작업하게 된 지 100년이 된 것을 기념하며, 새로운 줄리아 SWB 자가토를 공개했다.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은 알파로메오 줄리아 세단보다는 자가토 TZ3 및 주니어 자가토와 더 유사하다.

차량 전면에는 알파로메오 토날레와 동일한 헤트라이트가 적용됐으며, 매우 낮은 보닛 라인에는 더욱 커진 알파로메오의 트레포일 삼각형 그릴이 결합됐다. GTAm와 동일한 바퀴는 은색으로 마감됐으며, GTAm 브레이크와 노란색 캘리퍼가 적용됐다. 그리고 차량은 프론트 도어의 손잡이 대신에 B-필러에 위치한 작은 버튼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후면부에는 커다란 리어 라이트 바와 자가토의 리어 엔드 스타일이 적용됐다. GTam과 유사한 대형 디퓨저와 배기관 2개가 중앙에 있다. 자가토의 거의 모든 차체 패널이 탄소 섬유로 재설계됐다고 전했다. 차량의 무게는 GTAm의 1,580kg보다 가벼울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콰트로폴리오 GTAm(Quadrifoglio GTAm) 모델과 동일한 2.9리터 트윈 터보차지 V6엔진이 탑재됐다. 성능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줄리아 SWB 자가토는 약 533마력 및 61.18 kgf·m 토크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됐으며, 8단 ZF 자동 변속기 대신 6단 수동기가 적용됐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실내에는 일반 줄리아 콰트로폴리오와 동일한 부품을 많이 사용됐다. 외관 색상을 모방한 녹색 트림이 적용됐으며, 대시 보드 등은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다. 그리고 'Z'가 새겨진 가죽 시트도 특징이다.

자가토는 줄리아 SWB가 독일의 한 고객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GTAm의 기본 차량 가격이 약 15만 5000파운드(한화 약 2억 3500만원)임을 고려하면 줄리아 SWB 자가토의 제작 비용은 약 30만 파운드(한화 약 4억 7010만원)에 육박할 것이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SWB 자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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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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