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되었으니 편하게 부른다고 생각한다. 받는 쪽은 그 호칭에서 자기 위치를 읽는다.
호칭은 고쳐달라고 말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다. 한 번 정해지면 수십 년을 그대로 간다. 며느리 사위 부를 때 선을 넘는 호칭 3가지를 3위부터 꼽았다.

3위 - 아이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
누구 엄마나 누구 아빠로만 부르면 그 사람 자체는 사라진다.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는 더 불편한 호칭이다. 이름 뒤에 씨를 붙여 부르는 쪽이 안전하다.

2위 - 야나 얘라고 부르는 것
친근함으로 쓰지만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들으면 체면 문제가 된다. 자식에게 쓰는 말을 그 배우자에게 그대로 쓰지 않는다.

1위 - 이름을 부르며 말을 놓는 것
이름만 부르고 반말을 쓰면 가족이 아니라 서열이 된다. 처음 한 번 그렇게 시작하면 끝까지 바뀌지 않는다. 결혼한 날부터 존대를 쓰면 관계가 평생 편해진다.
며느리와 사위에게 쓰는 호칭은 친밀함의 표시가 아니라 선의 표시다. 이름에 씨를 붙이고 존대를 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호칭을 높이면 대접도 돌아온다.
출처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