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곳곳이 가장 화려한 색으로 물드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무지갯빛으로 만발하는 다채로운 가을꽃의 향연은 가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할텐데요. 선선한 가을 바람을 느끼며 국내 곳곳의 가을꽃 명소를 알아둔다면 올 가을 국내여행 고민을 덜어낼 수 있겠죠?

오늘 여행톡톡은 가을꽃 시기에 따라 가볼만한 국내 가을 여행지를 총정리해 소개합니다. 핑크뮬리부터 단풍과 은행나무까지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 다양한 가을꽃의 절정 시기는 물론, 각 가을꽃별 명소까지 정리해 추천해드릴테니 꼼꼼히 읽어보시고 다가오는 가을 국내여행지로 선택해보세요!

국내 가을 여행지 추천 총정리

- 목차 -

1. 핑크뮬리 명소

2. 댑싸리 명소

3. 메밀꽃 명소

4. 갈대/억새 명소

5. 팜파스 명소

6. 황화코스모스 명소

7. 코스모스 명소

8. 단풍 명소

9. 은행나무 명소

1. 핑크뮬리 명소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핑크빛으로 빛나는 가을꽃 핑크뮬리입니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핑크뮬리는 주로 넓은 들판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햇빛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비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은 야트막한 언덕 위를 가득 채운 핑크빛 핑크뮬리가 아름다운 가을 여행지입니다. 평탄하고 완만한 산책로로 조성돼있으며 매년 가을 핑크뮬리가 절정을 맞이할 즈음 핑크뮬리 축제가 시작되어 다채로운 놀거리가 마련되기도 하죠. 제주 휴애리는 제주 최대규모의 핑크뮬리 군락을 볼 수 있는 가을여행지로,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가을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전북 민간정원 1호인 고창 꽃객프로젝트는 계단식의 밭에 핑크뮬리를 심어두어 매년 가을이면 화려한 핑크빛 장관이 펼쳐집니다. 매년 가을 핑크뮬리 축제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으며, 핑크뮬리 분 아니라 백일홍과 국화 등 다채로운 가을꽃을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주 첨성대 일원 역시 가을철이면 핑크뮬리를 비롯해 코스모스, 가을 해바라기 등 알록달록한 가을의 색채로 물들어 가을 국내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2. 댑싸리 명소

가을 특유의 붉은빛과 주황빛을 골고루 띄는 댑싸리는 '빗자루 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붉은빛으로 물들어 댑싸리가 모여있는 장소에 방문하게 되면 오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초가을에는 초록빛을 띄다가 9월 말에서 10월 중순이 되면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죠.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에서는 약 3만㎡ 규모의 들판 위 2만 여 그루의 댑싸리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가을 임진강 바로 앞 광활한 벌판에서 온전히 자연에 둘러쌓인 채 댑싸리와 다양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어 가을 국내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수원 탑동 시민농장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조성한 댑싸리와 코스모스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갈하게 줄맞춰 심어진 댑싸리가 군락을 이루는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입니다. 댑싸리 사이 걷기 좋은 산책로가 트여있어 풍성한 댑싸리 사이에 파묻힌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죠. 댑싸리 외에도 핑크뮬리, 아스타 국화 등 가을을 대표하는 가을꽃을 모두 볼 수 있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경기 근교에서 가장 많은 댑싸리를 볼 수 있는 양주 나리공원은 당일치기 가을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3. 메밀꽃 명소

초록빛의 들판 위 새하얀 꽃이 마치 가을에 내린 눈 같다 하여 '가을의 눈꽃'이라고 불리우는 메밀꽃은 가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주로 넓은 메밀밭에서 볼 수 있으며 매년 가을 메밀꽃이 만발할 즈음 일반에 개방되어 가을 필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히죠.

청주 추정리메밀밭은 서울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 가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메밀꽃 명소입니다. 웅장한 산 사이의 언덕을 메밀꽃이 가득 채워 환상적인 풍경을 완성하는데요. 힘들더라도 정상 전망대까지 올라 멋드러진 메밀꽃밭의 전경을 한 눈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국내 최대 규모의 메밀밭으로 유명한 제주 오라동 메밀밭은 북쪽으로는 한라산을, 남쪽으로는 제주 바다가 보이는데요. 매년 가을이면 웨딩촬영 등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배경으로 각광받는 가을 국내 여행지입니다.

고창 학원농장의 메밀밭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신비로운 장면의 배경이 되기도 했는데요. 광활한 들판 위를 가득 채운 새하얀 메밀꽃이 신비로우면서도 동화같은 풍경을 완성해줍니다. 수도권에서 쉽게 보기 힘든 메밀꽃밭을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서래섬. 가을 내내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인근 잠수교의 뚜벅뚜벅축제와 연계해 알찬 가을 데이트코스로 추천합니다.

4. 갈대/억새 명소

갈대는 진한 황금빛을, 억새는 환상적인 은빛 또는 흰색을 띄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을 노을과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갈대와 억새명소들은 가을에 놓쳐선 안되는 필수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광활한 습지를 갈대가 가득채워 장관이 펼쳐지는 순천만국가정원은 규모가 워낙 넓어 하루종일 둘러봐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정원 곳곳에 갈대를 비롯해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이색적인 조경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니 1박 2일 정도 여유를 두고 방문하기 좋은 가을 국내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포천의 명성산과 울산의 영남알프스는 약간의 등산이 필요한 가을 여행지인데요.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산행을 즐기다보면 은빛 억새가 햇빛을 받고 반짝이는 황홀한 가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갈대와 억새, 여러 가을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수도권 일몰 명소로 가을 당일치기 국내 여행지로 제격인 곳입니다.

5. 팜파스 명소

초록색의 길다란 줄기와 포근한 아이보리색 잎이 가을 정취를 가득 품고 있는 팜파스입니다. 9월 중순에서 10월 말 가장 아름답게 만발하는 가을꽃으로 국내에서 팜파스 군락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요.

태안의 청산수목원은 팜파스 그라스 명소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팜파스 사이에는 사진을 찍기 편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포토존까지 다수 위치해 가을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데요. 부산 대저생태공원도 팜파스 군락지와 함께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가을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 정문 옆에는 산책로 옆 언덕에 팜파스가 심어져있어 보다 풍성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보성 숲정원 윤제림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도 이름을 올린 숲정원인데요. 가을동산에서 팜파스는 물론 억새와 구절초, 핑크뮬리 등 다채로운 가을의 색감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가을 국내 여행지입니다.

6. 황화코스모스 명소

가을 들판 위 황금빛 물결을 자랑하는 황화코스모스는 가을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만개합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8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 황화코스모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황화코스모스 명소로 알려진 가을 여행지 대부분이 다채로운 가을꽃도 볼 수 있어 한 번에 다양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0월 초 새파란 가을하늘 아래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는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는 황화코스모스 군락 뒤로 한강이 잔잔하게 흘러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단양 도담마을은 약 2만㎡의 유휴지에 황화코스모스와 여러 가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요. 꽃밭 뒤로 도담삼봉이 우뚝 서있어 이색적인 가을 여행지로 좋습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의 들꽃마루정원에는 얕은 언덕을 따라 황화 코스모스 터널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한 쪽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다른 한 쪽에는 일반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어 한 곳에서 다양한 코스모스를 마주할 수 있죠. 시흥의 배곧생명공원은 넓은 서해바다의 수평선을 배경으로 황금빛의 황화코스모스가 일몰 시간대에 특히 아름다운 가을 데이트 코스입니다.

7. 코스모스 명소

분홍색과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가을의 들판을 채우는 코스모스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로 바람에 코스모스가 흔들리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꽃잎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가을꽃 물결을 볼 수 있죠.

매년 가을 수백만송이의 코스모스가 찬란한 풍경을 완성하는 당진 아그로랜드입니다. 곳곳에 몽환적이면서 동화같은 포토존이 많아 셀프웨딩 촬영 명소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 국내 여행지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충주 탄금공원 역시 넓은 규모로 코스모스밭이 펼쳐지는데요. 가을이면 인근 지역에서 많은 여행객이 찾아 숨은 가을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옆 넓은 규모의 정원인 인천 하늘정원입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밭 뒤로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이색적인 가을 국내 여행지로 제격인 곳인데요. 대구를 대표하는 테마파크 이월드는 코스모스밭에서 형형색색, 다양한 색감의 코스모스를 심어두어 매년 가을 화려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8. 단풍 명소

주위의 나무들이 울긋불긋하게 물들기 시작하면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단풍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국내 곳곳에서 화려한 단풍의 향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메타세콰이아숲길이 유명한 단풍 명소입니다. 휴양림 가득 울창한 나무들이 모두 붉은빛으로 옷을 갈아입어 매년 가을 장관을 완성하는 가을 국내 여행지이죠. 화성 8경으로 유명한 화성 남양성모성지는 조용하고 한적하게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광주 화담숲은 매년 ‘티켓팅’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인기있는 국내 단풍 명소입니다. 단풍 사이를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이 SNS에서 알려지며 화제가 된 가을 필수 데이트 코스이죠. 용인 호암미술관 15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한국 전통정원 ‘희원’은 예약제로 방문할 수 있어 여유롭게 고즈넉한 단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9. 은행나무 명소

단풍은 주황빛과 붉은빛으로 물들지만 은행나무는 샛노란색으로 물들어 통일감 있는 가을 색감을 보여줍니다. 전국 곳곳에는 길게 뻗은 은행나무가 줄지어있는 일명 '은행나무 터널'과 '은행나무 길'이 있어 가을 데이트 장소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가을 여행지가 많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명소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입니다. 정문 직전에 위치한 은행나무길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말, 도로 위를 가득 채운 은행나무 잎이 황금빛의 카펫을 연상케 하는 가을 여행지이죠. 서울 성균관대학교의 명륜당 마당에는 1398년 성균관이 창건된 뒤 40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킨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매년 11월 중순 샛노란빛의 '황금빛 길'이 완성되는 여주 강천섬유원지의 메타세콰이아 길입니다. 은행나무길 뿐 아니라 넓은 잔디밭과 목련길, 억새 군락지 등이 있어 매년 가을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서울 근교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이죠.

약 850년 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높이 약 33m, 줄기의 둘레는 16m, 가지는 동서로 약 37.5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로, 가을 바람이 불어올 때면 풍성한 은행나뭇잎이 떨어져 환상적인 순간을 볼 수 있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오늘은 가을 데이트가 고민될 때 놓치면 안될 가을꽃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개화 시기와 절정 시기가 달라 깜빡하고 놓칠 수 있는 가을 꽃을 참고해 이번 주말 가을 데이트 코스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유를 두고 가을 국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에도 좋을겁니다.

가을에는 전국 곳곳에서 각자의 색채를 자랑하는 가을꽃의 향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색있는 가을꽃 명소가 많은만큼 가을 데이트와 가을 국내 여행을 고민중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래봅니다.

여행톡톡은 앞으로도 여러분이 계절마다 특색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발빠르게 여행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