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가슴 살 VS 닭 다리 살, 나에게 맞는 부위는?

부위에 따라 맛, 칼로리 천차만별인 닭고기, 알고 먹자!

치킨을 먹다가 닭다리 때문에 종종 싸우기도 하는 반면,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위를 즐겨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처럼 사람마다 선호하는 닭고기 부위가 다른데, 부위가 다른 만큼 맛이나열량,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도 모두 다릅니다. 맛도 취향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생각해 자신에게 맞는 부위를 골라 먹는 건 어떨까요?


부위 따라 다른 열량

닭근위는 조직이 근육으로 되어 있고 지방이 별로 없어 100g당 약 94㎉로 열량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할 때 가장 많이 찾는 부위로 100g당 102㎉에 지방 함량이 적을 뿐 아니라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닭 윗다리 살이라고도 부르는 넓적다리는 근육량이 많고 지방도 적당히 있어 퍽퍽하지 않습니다. 살코기가 많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100g당 119㎉의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방 함량도 달라

닭은 여러 가지 부위로 나눌 수 있는데 부위별로 지방 함량이 조금씩 달라 칼로리도 천차만별입니다. 지방이 적은 부위는 닭목이나 가슴살, 모래주머니이며 100g당 1~2g 정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위는 대부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방이 적어 육질이 담백한 편입니다. 반대로 다리, 날개, 닭봉은 지방이 10~20g까지 이루어져 있어 칼로리가 높으며 지방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좋은 편입니다.


껍질 제거하는 게 좋아

요즘은 닭껍질도 튀김으로 많이 먹지만 닭껍질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겉모습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또 닭껍질 100g의 열량은 450㎉로 닭고기 살의 4배나 됩니다. 이는 삼겹살보다도 높은 수치인데, 닭껍질의 지방은 닭고기 지방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큰 편입니다. 열량도 높고 지방도 많아 조리할 때는 가급적 껍질을 제거하고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부위별로 조리법 준수해야

닭가슴살은 닭의 부위 중 가장 큰 부위이며 육질이 부드럽고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보통 스테이크나 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되나 너무 오랫동안 조리할 시 지방이 없기 때문에 매우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맞은 조리 시간과 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인 부위입니다. 닭다리 살은 가슴살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풍미가 좋으며 살짝 짜기 때문에 찜이나 볶음, 튀김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닭날개의 경우 그릴에 굽거나 소스를 발라 먹는 등 다양하게 조리 가능하며 작고 통통하여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네랄 풍부한 넓적다리

넓적다리는 미네랄이 풍부한데요, 닭 넓적다리 살은 같은 크기의 닭가슴살보다 철분 함량이 2배이며 아연 함량도 2배 이상 높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철분이나 아연이 부족한 임산부나 노인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은 닭다리 추천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인 닭다리는 성장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철분이 풍부한 닭다리는 피부와 모발, 점막, 손발톱 등 분열 속도가 빠른 세포 활동에 있어 중요한 영양소로 꼽히는 데요, 활동량이 많아 근육량도 많은 편으로 지방도 적절하게 분포되어 있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한다면 날개는 피하자

콜라겐이 풍부한 닭날개는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또 날개뼈 주위에 있는 펙틴질이라는 성분은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을 배출해주는데요, 하지만 날개 부위는 살코기가 적고 지방 함량이 높아 닭날개 2개만 먹어도 1일 콜레스테롤 권장량에 근접하게 됩니다. 열량도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부위입니다.


닭가슴살은 간 해독 작용에 도움

지방이 적고 단백질로만 이루어져 있는 닭가슴살은 저열량 다이어트 식사에서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부위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풍부해서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해독 작용을 돕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조리하면 살이 수축하여 단단해지니 적당히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샐러드나 구이로 먹는 것도 퍽퍽한 가슴살을 맜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닭근위는 다이어트에 효과적

흔히 닭똥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닭근위는 치아가 없는 닭 때문에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다 보니 근육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방은 2.1g밖에 없어 영양적 가치도 높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도 풍부해 노화를 예방해줍니다. 근위는 두꺼운 근육층과 점막으로 자칫하면 질길 수 있는데 손질을 충분히 잘해준다면 가볍게 먹기 좋아 추천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뼈와 껍질이 대부분인 닭목과 닭발

작고 고기가 얇은 닭목은 살코기 부위가 적으며 보통 육수를 우리거나 수프에 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호인 경우가 많아 폐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닭발은 콜라겐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고 쫄깃하며 술안주로 많이 찾는 부위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닭발 모양 때문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부위이기도 하며 삶아서 양념에 버무려 볶거나 양념된 국물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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