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짜 몰라? 트리 포토존 카페 중에… 딱 3곳만 알려줄게, 원래 혼자 알고 싶은데

겨울이 되면 마포구는 어느새 빛으로 채워진다. 연남동 골목을 걷기만 해도 누군가 먼저 켜둔 조명 아래로 따뜻한 공기가 흐르고, 카페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트리가 한 자리씩을 차지한다.

늦은 오후, 손에 닿는 커피의 온도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지는 이 계절에, 특히 더 눈에 띄는 세 곳이 있다. 감성·맛·포토존까지 모두 갖춰 겨울의 풍경을 완성하는 PITC, 마가렛연남, 메리트리다.

지금부터 마포구에서 가장 반짝이는 세 공간을 하나씩 따라가본다.

1. PITC

연남동의 PITC는 카페라기보다 하나의 겨울 전시관에 가깝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탁 트인 1층 공간이 먼저 맞아주고, 테라스까지 이어지는 개방감이 겨울 바람과 실내 온도를 자연스럽게 섞어준다. 2층은 천장이 높아 트리와 조명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분위기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헤이즐넛 아인슈페너다. 크림의 두께가 묵직하게 올라가 첫 모금부터 고소함이 진하게 퍼진다. 여기에 방문자들이 꼭 주문하는 메뉴가 하나 더 있다. 피스타치오 쿠나파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조합. 따뜻한 디저트 위로 아이스크림이 천천히 녹아내리며 트리의 조명과 함께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든다.

PITC의 겨울은 공간 자체에서 완성된다. 조명은 과하지 않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이곳에서 겨울을 즐기는 방식은 천천히 머물고,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2. 마가렛연남

마가렛연남은 연남동에서도 가장 ‘집같은’ 느낌을 주는 카페다. 주택을 개조한 구조라서 1층과 2층 모두 공간이 아늑하고, 곳곳에 놓인 우드 톤이 트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트리는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한 조명과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건 디저트다. 많은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무화과스콘, 메론빵, 누네띠네납작크루아상이다. 여기에 케이크류는 리얼 티라미수 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가 특히 인기가 많다. 겨울 트리 옆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함께 찍으면 색감이 아주 부드럽게 잡혀 사진이 자연스럽게 예쁘게 나온다.

또 하나의 장점은 논카페인 음료와 디카페인 커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겨울 저녁 늦게 방문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조용한 테이블에서 오랫동안 머물기에도 좋다. 마가렛연남은 과한 장식보다 ‘겨울의 여유’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3. 메리트리

메리트리는 이름처럼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카페다. 내부는 귀여운 오브제들로 가득하고, 트리는 풍성하게 꾸며져 있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온다. 포토존이 많아 어느 자리에서든 사진이 잘 나오고,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점도 방문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매력이다.

특히 인기 메뉴는 두 가지.

메리망고빙수와 두바이쫀득쿠키.

둘 다 맛이 좋아 재방문 이유가 된다는 리뷰가 많다. 커피 메뉴도 무난하게 평가가 좋고, 디저트 단품보다 ‘트리 앞에서 함께 놓았을 때 완성되는 분위기’가 이곳의 겨울을 말해준다.

또 하나의 매력은 루프탑이다. 날씨가 선선한 날엔 루프탑에서 겨울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 좋고, 조명이 은은하게 켜지는 저녁 시간에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된다. 겨울 데이트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포구의 겨울을 완성하는 세 공간

세 카페는 모두 다른 방식으로 겨울을 담아낸다.

넓고 감각적인 겨울을 보여주는 PITC,
집 같은 따뜻함이 머무는 마가렛연남,
귀여운 비주얼과 화려한 트리로 완성되는 메리트리.

어디를 선택해도 겨울을 ‘예쁘게 보내는 방법’은 충분하다. 골목마다 빛이 켜지고, 카페 창가에 트리가 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포구의 겨울은 작지만 확실한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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