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보다 싸다? '단돈 1,800'이면 충분하다는 소형 SUV 정체는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나 전기 상용차를 제외한 전기차 중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은 기아 레이 EV다. 2,700만 원대 가격에서 시작하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서울시 기준 2,300만 원 이내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시장에서는 레이 EV보다 저렴한 건 물론 일반적인 경차 가격인 1천만 원대에도 전기차를 살 수 있다.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 타타(Tata)는 최근 우리돈 천만 원 후반 가격의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해 이목을 끈다.
신규 아키텍처 기반
도강 성능까지 갖춰
타타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소형 전기 SUV 신차 '펀치 EV(Punch.ev)'를 출시했다. 저가형 모델임에도 일자형 LED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가 구매욕을 자극한다. 펀치 EV는 신규 개발된 전기차 아키텍처 '액티브(acti.ev)'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모습을 갖췄지만 방수, 방진 등급 IP67을 충족하는 파워트레인과 190mm의 최저 지상고 덕에 350mm 깊이의 물을 건널 수 있다. 이와 함께 짧은 앞뒤 오버행과 체급 대비 넉넉한 16인치 휠의 조합으로 유연한 접근각 및 이탈각, 램프각까지 확보했다. 타타는 이번 신차가 상위 2~3개 차급에 준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차급 초월한 편의 사양
서라운드 뷰 옵션까지
실내에는 각각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프레이가 적용됐다. 조명 로고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다이얼 타입 변속 셀렉터는 미래 감성을 강조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게임, 음악, 미디어 등 17개의 기본 앱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미러링은 모두 무선으로 지원된다. 공조 제어 장치는 터치패드와 물리 버튼의 적절한 조합으로 이상적인 사용 환경을 조성했다.
편의 사양 역시 풍족하다. 통풍 시트와 무선 충전 시스템, 우적 감지 와이퍼, 전동 선루프가 기본 및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공조 장치는 공기 청정 기능을 포함하며, 무드 램프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다. 안전 사양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6개의 에어백과 전복 방지 시스템, 브레이크 디스크 청소 기능이 전 트림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오토 홀드를 포함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사각지대 모니터가 함께 제공되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선택할 수도 있다.
무난한 파워트레인 스펙
약 1,816만 원부터 시작
펀치 EV에는 사양에 따라 25kWh 및 35kWh의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15km, 421km(인도 기준)이다. 전기 모터 역시 두 선택지가 제공된다. 기본형은 최고 출력 82마력에 최대 토크 114Nm, 상위 사양은 각각 122마력, 190Nm를 발휘한다. 상위 버전의 경우 0~100km/h 도달 9.5초의 무난한 가속력을 제공하며, 최고 속도는 14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최대 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5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팩과 모터는 출고 후 8년 및 누적 주행 거리 6만km(선도래 기준)의 보증이 제공된다. 펀치 EV의 판매 가격은 109만 9천 루피부터 시작한다. 우리 돈으로 약 1,816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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