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내린 지 한참인데 변기에서 졸졸 소리가 계속 납니다. 그냥 두면 수도 요금이 조용히 올라갑니다. 변기를 이십 년 고쳐 온 분은 뚜껑을 열면 원인이 거의 셋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무 마개가 삭은 집
물탱크 바닥에 있는 검은 고무 마개는 몇 년 쓰면 표면이 미끈해지고 모양이 틀어집니다. 그 틈으로 물이 조금씩 새면서 탱크가 계속 다시 찹니다. 손으로 눌러 봤을 때 물소리가 멈추면 마개 문제입니다. 부품값이 몇 천 원이고 손으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체인이 너무 짧거나 긴 집
레버와 마개를 잇는 체인이 짧으면 마개가 완전히 내려앉지 못해 계속 샙니다. 반대로 너무 길면 체인이 마개 밑에 끼어 같은 일이 생깁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여유를 두고 고리 위치를 옮겨 걸면 됩니다. 공구 없이 됩니다.

물 높이가 너무 높은 집
탱크 안 물이 넘침관 끝보다 높으면 그 관으로 계속 흘러 들어갑니다. 변기가 조용한데도 물이 주는 느낌이면 이 경우입니다. 부레를 조금 내려 물 높이를 관 끝보다 한두 센티 아래로 맞춥니다. 조절 나사를 돌리면 바로 바뀝니다.

정리하면 삭은 고무 마개, 길이가 안 맞는 체인, 너무 높은 물 높이. 세 가지만 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자기 전에 탱크에 식용 색소를 몇 방울 떨어뜨려 두고 아침에 변기 물이 물들었으면 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