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나는 허울 없는 사이임.
장장 6년을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캐나다 타지에서 단 둘이 살면서 서로 볼장 못볼장 다본 사이기도 하고
워낙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문제가 있다면
너무 허울이 없다는거지..
어느날 대사관에 볼일있어서 나가려는데 누나가 날 잡음
얘기인 즉 속옷을 샀는데
너무 작아서 환불해 달라는 부탁..
생리대 심부름부터 별의 별 심부름도 다 했줬던 나로선
어지간한 부탁은 걍 ㅇㅋㅇㅋ했지만
이건 진짜 아닌거 같아서 거절할려했는데
누나 이기는 동생 없다고 거의 억지로 떠맡아서
장장 6년을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캐나다 타지에서 단 둘이 살면서 서로 볼장 못볼장 다본 사이기도 하고
워낙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문제가 있다면
너무 허울이 없다는거지..
어느날 대사관에 볼일있어서 나가려는데 누나가 날 잡음
얘기인 즉 속옷을 샀는데
너무 작아서 환불해 달라는 부탁..
생리대 심부름부터 별의 별 심부름도 다 했줬던 나로선
어지간한 부탁은 걍 ㅇㅋㅇㅋ했지만
이건 진짜 아닌거 같아서 거절할려했는데
누나 이기는 동생 없다고 거의 억지로 떠맡아서
여성 속옷 매장으로 감..
솔직히 남자 혼자 속옷 매장에서 기웃거리는 것도 이상했을텐데
갑자기 어캐 얘기 해야 할지 당황해서
말을 앞뒤 다 잘라먹고
"사이즈가 작아서 안맞아요. 환불할려고요ㅎㅎ"
솔직히 남자 혼자 속옷 매장에서 기웃거리는 것도 이상했을텐데
점원은 최대한 친절하게
”쏜님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하며 날 맞아줌..
갑자기 어캐 얘기 해야 할지 당황해서
말을 앞뒤 다 잘라먹고
"사이즈가 작아서 안맞아요. 환불할려고요ㅎㅎ"
그 친절 가득했던 점원 언니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변태새1끼를 보는 환멸로 가득 찼고
겨우겨우 환불 받아서 돌아옴..ㅋㅋ
그 뒤로 속옷매장 심부름은 안하기로 합의 봄..
이게 벌써 3년전 일인데 아직도 그 속옷 매장 앞을 지나가기가 부끄러움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