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스쳐간 태풍, 비 찔끔…바닥 드러낸 '제천 비룡담 저수지'
농어촌공사 "가뭄 지속에 눈 적게 오면 내년 공급 차질"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 청전동 의림지 뜰에 농업용수를 대는 송학면 도화리의 비룡담저수지가 3일 바닥을 드러냈다.
긴 폭염에 8월 '찔끔' 내린 비로 저수량은 점점 줄어든 상황에서 수확 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물을 한참 빼면서다.
이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 측은 앞으로 가뭄이 지속한다면 다음해 벼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한다.
3일 농어촌공사제천단양지사에 따르면 2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 저수지'의 이날 현재 저수량은 만수위 때의 40~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수확 철인, 이맘때 벼농사를 짓는 의림뜰에 많은 양의 농업용수가 필요한데, 올여름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여름 내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한 데다, 8월 태풍 영향권에서 빗겨가면서 비가 오는 날이 거의 없어 저수량이 많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8월 한 달 동안 제천 지역엔 비가 '찔끔' 내렸다. 제천시 집계를 보면 지난 8월 한 달 강수량은 총 81.2㎜로, 지난해 같은 달 271.1㎜에 비해 3배 이상 적게 내렸다.
농어촌공사제천단양지사는 제천시 의림지와 '2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저수지(저수량 60만톤) 등 제천 지역의 크고 작은 17개 저수지를 관리한다.
전체 평균 저수율은 60% 미만 수준이라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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