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SG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신세계 계열사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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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마트·쓱(SGG)닷컴 등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3년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는 지난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이어 쓱닷컴 역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분할된 뒤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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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지(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마트·쓱(SGG)닷컴 등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마켓은 27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2022년 10월31일 이전 입사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위로금으로 월 급여 기준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마켓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3년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2022년에는 654억원, 지난해에는 321억원의 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직매입 구조를 앞세운 쿠팡, 오픈마켓 시장을 장악한 네이버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약진하는 등 악재가 중첩된 결과다.
정형권 지마켓 대표는 사내공지글에서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벌여왔다. 지난 6월 기존 지마켓·쓱닷컴 대표를 해임하고,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쓱닷컴 전무를 각각 지마켓과 쓱닷컴 신임대표로 임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는 지난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이어 쓱닷컴 역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분할된 뒤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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