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쌓아 짓는 이 집 그래서 한국엔 언제 상용화?
올해 안에 공사 끝?
주택난, 환경 문제 해결 위해 건축 중이라는 신개념 주택단지 미리보기
건설 산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
건설사 문제가 아니더라도
안전 사고, 분진 및 소음,
건설 폐기물, 설계·시공 오류 등
산업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있죠
이 문제들의 공통점은
건설 현장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것
이 때문에 최근 건설 업계에서
대두되는 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탈현장 건설입니다
몇 해 전부터 화제였던
탈현장 건설의 대표적인 공법
모듈러 건축과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단지까지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탈현장 건설이라는
단어 자체는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이미
익숙한 장면이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던
박스같은 건물을
크레인으로 옮겨서
마치 레고처럼
집을 조립하는 이 장면
탈현장 건설의
대표적인 예시인
모듈러 주택을
짓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최근 국내에서
이 모듈러 주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을 넘어
실제로 상용화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상용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모듈러 주택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개별 주거공간을
사전에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공법을 모듈러 건축
그렇게 지어진 주택을
모듈러 주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사전 제작입니다
모듈러 주택은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건축 현장 밖에 있는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집을 짓는 데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들을
자동화, 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생산한 후에
건물이 들어서야하는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인거죠
이렇게 건물을 세우면
분진 및 소음, 건설 폐기물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현장 인력소요가 줄어
안전사고도 비교적 줄일 수 있고
기능공의 숙련도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시공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건설업의 제조업화,
자동화가 이뤄지는 것이죠
또, 30년마다 재건축 논의가
나오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모듈러 주택은
주기별 부품만 교체하면
100년까지 사용 가능한
장수명주택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시 상용화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모듈러 주택 조립이 한창인 이곳
다름 아닌 대한민국 세종시입니다
지금 세종시에는
지상 7층 총 416가구 규모의
모듈러 공공임대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조립되고
있는 이 유닛은
전북 군산의 한 공장에서
만든 것입니다
유닛의 내부를 보면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인테리어임을 확인할 수 있죠
이 유닛 1개의 무게는
약 23톤인데
이를 끌어올려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분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유닛을 만들고
옮기고 조립하는
시간을 전부 고려해도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 대비
전체 공사 기간이
약 30%나 단축된다고 합니다
총 575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이 대규모 주택단지는
올해 12월에 준공 예정이고
내년 3월이면 실제 입주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단지 외에도
전국 각지에 모듈러 주택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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