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또 되나, ‘대군부인’ 바짝 쫓는 조선 악녀[스경연예연구소]

21세기로 넘어온 조선의 악녀가 대군부인을 넘어설까.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첫 회부터 조선의 희대 악녀 강단심(임지연)의 영혼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의 몸에 빙의되는 파격적인 전개를 그린 가운데, 2회에서는 강단심이 특유의 매서운 기세와 엉뚱한 생존력으로 자본주의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유쾌한 여정의 막을 열었다.
흥미진진한 출발에 시청률이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렸다. 첫 회 시청률 4.1%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데 이어 9일 방송된 2회에서는 5.4%로 상승했다. 현재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기고 최고 시청률 13.3%를 달성하며 지키고 있는 주말드라마 왕좌를 바짝 쫓는 상승세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는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했으나, 매회 시청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편차가 크고,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극의 무거운 분위기에 호불호가 갈리며 2%대에 갇혀 아쉬운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멋진 신세계’가 확실한 흥행 제스처를 보이면서, 임지연이 또 한번 안방극장 흥행 신화를 이뤄낼지 시선이 모인다.
임지연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박연진 역을 시작으로, 이후 ENA‘마당이 있는 집’, JTBC ‘옥씨부인전’까지 무시무시한 연기력을 통해 작품의 화제성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인 tvN ‘얄미운 사랑’은 이정재와의 호흡에도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임지연의 힘은 여성 캐릭터 중심 서사에서 강하게 발휘된다.

학폭 피해자의 처절한 복수로 무참히 무너지는 빌런(더 글로리),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다 인생의 변곡점을 맞는 임산부(마당이 있는 집), 가짜 양반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노비 구덕이(옥씨부인전)까지 매번 색다른 옷을 입고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장르 불문 극찬을 얻어왔다.
이번 작품 역시 그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임지연만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강 희빈으로 위엄있게 첫 등장 했으나, 사약을 마시고 사극 촬영 현장에서 눈을 뜬 뒤 특유의 강단과 대처법으로 현대 사회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어색함 없는 사극 연기는 물론 진중함과 코믹을 오가는 단단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파락호’(부와 권력이 있는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이라 부르는 재벌 3세 차세계(허남준)와의 ‘혐관’으로 시작된 로맨스까지 예고돼 다음 회에도 기대를 높인다.
임지연의 압도적인 하드캐리로 왕좌 추격을 시작한 ‘멋진 신세계’가 새로운 강자로 설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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