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퇴직연금 수익률 극복'…신한운용의 자신감[디딤펀드 열전]

김보라 2024. 10.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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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한자산운용, 디딤펀드 기자간담회 개최
신한디딤글로벌EMP, 목표수익률 '물가상승률+3%' 제시
해외주식‧국내채권에 대체투자까지…자산배분 전략 담아

'간단한 분산투자, 단단한 연금준비'

신한자산운용이 자사의 '디딤펀드'를 활용하면 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과 국내채권 중심 투자를 통해 물가상승률 대비 3% 이상의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회사는 그 어느 자산운용사보다도 디딤펀드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만큼 신한자산운용의 디딤펀드가 시장에 잘 안착해 기존 퇴직연금 시장의 낮은 수익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자산운용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말 출시한 '신한디딤글로벌EMP 디딤펀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금투자전략을 소개했다. 금투협과 21개 자산운용사들이 릴레이로 진행하는 '디딤펀드' 간담회 첫번째 주자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를 통해 노후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펀드다.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펀드로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BF(Balanced Fund) 유형의 자산배분형 펀드다. 25개 자산운용사들이 지난달 25일 각각 하나씩 총 25개의 디딤펀드를 만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마케팅부문총괄 전무(CMO)는 "고령화, 은퇴자 증가로 퇴직연금 규모는 10년 뒤 9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은 원리금 보장 중심에 자산이 집중되면서 2%대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투협과 협업해 내놓은 디딤펀드는 기존 퇴직연금의 원리금 보장 중심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한자산운용의 디딤펀드는 국내외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자산까지 투자하면서 물가상승률 대비 3% 초과 상승률 달성이 가능한 펀드"라고 자신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한자산운용 신한디딤글로벌EMP 기자간담회'에서 오규찬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이 신한운용 디딤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보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디딤펀드 신한디딤글로펀드EMP는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대체자산까지도 투자가 가능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EMP는 'ETF Managed Portfolio'의 약자로 여러 ETF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펀드는 기존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했던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 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해 출시했다. TRF는 'Target Return Fund'의 약자로 투자자의 목표수익률을 설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을 거친 신한디딤글로벌EMP 디딤펀드는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한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은 기존 펀드와 같지만 펀드 위험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추고 퇴직연금 적립금을 100%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시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시기(2016년) 등의 주가 등을 분석해 자산배분에 적극 활용했다"며 "그 결과 해외주식 40%, 국내체권 50%를 담고 국내주식‧해외채권‧대체자산을 각각 5% 담아 수익률 8.11%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신한디딤글로벌EMP를 통해 연간 물가상승률과 함꼐 3% 이상의 초과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기존 원리금 보장 중심의 퇴직연금 상품보다 중장기적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오규찬 본부장은 "해외주식은 미국의 안정적인 배당주와 미국 S&P500, 나스닥100 등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할 것이고 국내주식은 AI반도체, 조선 및 중공업, 금융지주, 현대차 등 자동차 그룹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국내 채권은 바벨전략(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통해 1년이내 단기 크레딧과 10년 국채 장기물을 함께 투자하고 해외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를 고려해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신한디딤글로벌EMP에 투자하면 △퇴직연금 장기 투자에 적합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주식‧국내채권‧대체자산 등 분산투자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3% 이상 초과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충선 마케팅부문총괄 전무(CMO)는 "디딤펀드는 예금이자와 같은 원리금 확정 상품 대비해서 약간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자산배분형으로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컨셉"이라며 "신한자산운용은 디딤펀드가 시장에 잘 안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제주은행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등 11개사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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