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방치”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속사정은? [영상]

한왕희 2026. 3. 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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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한 중형 아파트 단지가 24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용인시와 A시행사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10개 동, 148세대 규모로 지난 2000년 착공했다.

이후 각 동별로 토지 소유자와 건축물 소유자가 달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사업 재개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2010년 용인시의 공사중지 명령에 이 아파트 단지는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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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한 중형 아파트 단지가 24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용인시와 A시행사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10개 동, 148세대 규모로 지난 2000년 착공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02년 자금난 등의 어려움을 겪던 시공사인 B사가 최종 부도 처리되며, 공정률 약 45%에서 중단됐다.

이후 각 동별로 토지 소유자와 건축물 소유자가 달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사업 재개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2010년 용인시의 공사중지 명령에 이 아파트 단지는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용인지역 대표 '흉물 단지'로 전락한 이 아파트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기약 없는 사업 진행에 답답함을 나타냈다.

아파트 단지 인근 주민 C씨는 "흉물스럽게 공사 중단된 채로 오랜 기간 방치해 놓는 게 말이 되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6일 시공사의 부도로 24년째 공사가 중단된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배상일 기자

A시행사는 2018년 아파트 단지 6개동 토지와 건축물을 매입, 사업을 재추진할 기반을 마련했지만 2024년 11월 아파트 전체 토지 약 70%가 수변구역으로 묶이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수변구역은 하천, 호수, 저수지 등 수자원의 주변 토지로, 환경 보호를 위해 개발이 제한되는 구역을 말한다.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 신축이나 토지 이용에 제약이 있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어렵다.

A시행사 한 관계자도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아파트 단지를 철거하고 세대수를 늘려 공동주택으로 재건설하려고 해도, 수변구역이 해제되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정 관할인 용인시 관계자는 "사유 재산인 만큼 방치건축물 정비법 등으로 시가 나서서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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