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더러워서 안 한다” 대배우 윤여정 출연 반대했던 탑배우

SBS 웹예능 '문명특급'(이하 '문특') EP.173에는 영화 '미나리' 주연배우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MC 재재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하녀'를 언급했습니다.

윤여정은 "(전)도연이가 이 말 하면 나를 때리려고 할 텐데"라며 "당시 전도연이 내 출연을 반대했었다. 그래서 나도 '더러워서 안 한다'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정은 이후 전도연이 임상수 감독과 함께 자신의 집에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윤여정은 "전도연이 그때 나랑 느낌이 너무 다를 것 같다고 생각했다더라. 영화에 열정 있는 그 마음이 더 마음에 들었다"며 오해를 풀었던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의 55년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OCN 특집 다큐멘터리 ‘윤스토리’가 방송됐습니다. 칸의 여왕인 ‘전도연’ 또한 윤여정을 사랑하는 후배로 등장했습니다. 그는 영화 ‘하녀‘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까지 함께 작업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후배였습니다.

전도연은 이어서 윤여정에게 위로를 받은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선생님이 지금 토론토에 가 계시는데 가시기 전날 선생님한테 문자를 드렸다. 제가 요새 드라마 촬영 캐릭터도 어렵고 감정도 어려워 심적으로 위축되고 좌절돼 있었다. 너무 바쁘실 거 알지만...”이라고 그날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날 MC를 맡은 신아영은 전도연에게 ‘하녀‘와 관련된 유명한 캐스팅 일화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는 전도연 배우가 처음엔 윤여정 배우 캐스팅을 반대했다가 이후 윤 배우의 집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전도연은 ”최근 선생님과 문자 중 제가 그걸(기사 내용)을 보내드렸다”면서 ”(문자로)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 국민적 욕을 먹게 생겼다‘고 그랬더니 선생님이 ‘내가 그렇게 얘기했을 리 없고 좋은 이야기인데 제목을 왜 그렇게 뽑았는지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반대한 기억은 없는데. 제가 윤여정 선생님이 그때 많이 어려워서 그랬을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그런 건 아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직접 항간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한편, 배우 전도연은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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