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매년 다시 보는 관객이 끊이지 않는다. 거장 감독이 우주를 무대로 그린 이 SF는 본고장보다 한국에서 더 뜨거웠던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1000만 넘는 관객을 모았다.

멸망하는 지구, 떠나는 아버지
황폐해진 지구에서 인류는 식량난과 모래폭풍에 시달린다. 전직 파일럿인 주인공은 인류가 이주할 새 행성을 찾는 임무를 맡고, 어린 딸을 지구에 남긴 채 우주로 떠난다. 가족을 두고 떠나야 하는 아버지의 선택이 이야기 전체를 떠받친다.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행성
거대한 블랙홀 곁의 행성에서는 한 시간이 지구의 7년에 해당한다. 잠깐의 탐사 사이 지구에서는 수십 년이 흘러버리는 설정은, 과학적 상상력과 감정을 동시에 자극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블랙홀 너머의 진실
후반부, 주인공이 블랙홀 안으로 진입하며 영화는 차원을 넘나드는 영역으로 향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랑이 하나로 엮이는 전개는 난해하다는 반응과 압도적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끌어냈다.

과학이 만든 감동
실제 물리학 자문을 거쳐 구현한 블랙홀의 모습과, 웅장한 오르간 선율의 음악은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의 대명사가 됐다. 재개봉 때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한국 관객이 유독 사랑하는 SF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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