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 실리콘밸리行…현지 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해진 네이버(NAVER) 창업자가 실리콘 밸리를 직접 찾아간다. 현지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1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6월5일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엔지니어, 창업가 등을 초청해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이해진 창업자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남선 전략 투자 부문 대표가 행사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스타트업 투자 기회 발굴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투자 전문 조직 D2SF를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이를 미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2023년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를 인수하는 등 그간 미국 시장 진출에 힘써왔다. D2SF도 지난해 9월 북미 지역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과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등 2개사에 투자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번 방문을 통해 '네이버 벤처스'라는 이름으로 현지에 신규 투자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 방식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D2SF처럼 사업부서 형식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현지에서 합작 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도 있다. 이는 다음달 논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는 6월 초 미국 현지에서 엔지니어 및 창업가 등 테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국에서 어떠한 투자나 협력 기회가 있을지 파악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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