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앞둔 홍명보 감독 "잔디 상태는 OK...9월달보다 선수단 나아졌다" [전문]

권수연 기자 2024. 10.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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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김민재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바뀐 홈 구장에서 연승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현재 이라크는 한국과 똑같이 승점 7점이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앞서 선두에 있다. 때문에 선두를 지키기 위한 이라크전은 중요한 능선이 된다. 한국은 FIFA랭킹 23위, 이라크는 55위로 순위만 보면 한국이 우세하지만 이라크 역시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이라크는 3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쿠웨이트와는 무승부, 오만과 팔레스타인을 1-0으로 잡았다. 한국과 상대전적은 9승12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있다. 

다만 한국은 앞서 요르단전을 치르며 줄악재를 맞이했다. 경기 전에는 주장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경기 중에는 황희찬과 엄지성이 쓰러졌다. 이에 급하게 이승우와 문선민으로 교체자원을 짰다. 

14일 열린 국가대표팀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는) 우리와 승점이 가장 근접하고, 중요하고 강한 상대"라며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전체적으로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고 여러 측면에서 9월달보단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으니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이하 홍명보 감독, 임시 주장 김민재 기자회견 전문

-출사표는? 또 분위기는 어떤가?
(김민재) 일단 홈에서 하는 경기라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분위기를 잘 만들려고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활약했는데?
(김민재)
항상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훈련할 때 보면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은 좀 불편하겠지만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 이라크에 아이만 후세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는데 어떻게?
(홍명보 감독)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들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력도 좋다고 느껴진다.우리 선수들이 몇 번 경기를 한 경험이 있지만, (상대에) 그런 선수가 있다는건 위협적이다. 1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오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한다. 공이 오게되면 어떤 식으로 커버를 하게 될건지에 대해 잘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수비대결 각오?
(김민재)
 (후세인과는) 두세차례 만난 적 있다. 공중볼이나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공격수지만 끈끈하게 뛰는 선수다. 사이드나 크로스 올라오는 볼, 세컨볼 떨궈주는거 주의하면 될 것같다.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과 소통도 잘 하고 강하게 할땐 강하게 하겠다. 

-용인에 처음 오게 됐는데 잔디나 인프라? 경기력은?
(홍명보 감독) 우리 선수들같은 경우는 잔디가 경기력에 영향을 꽤 미친다고 생각한다. 중동 잔디하고 좀 다르지만 몇 군데 봤는데 선택은 나쁘지 않다. 물론 약간은 우리 선수들이 그간 해왔던 잔디와 좀 다르다. (선수 중 일부는) 계속 유럽팀에서 했으니 아마 다른 팀들과 비슷한 입장일거라 생각한다. 경기하는데는 큰 지장 없겠다.

용인 미르스타디움 잔디 상태를 살피는 홍명보 감독

-배준호의 장점을 잘 살리면 도움이 될거 같다고 했는데 어떤 장점을?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나?
(홍명보 감독)
배준호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느낀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예를 들어서 좀 더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면서 또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히는게 제 역할이다. 

-이강인이 요르단에서 밀착 마크를 많이 당했는데 어떤 주문을  하고있나?
(홍명보 감독)
이강인은 이번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상대 마크가 당연히 두 명 이상 붙었다. 손흥민도 그렇고. 방법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 선수(이강인)의 기량 등의 걱정보단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우선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내일 어떻게든 승리를 하겠다고 둘 다 말했다. 일단 요르단전에서 좋았던 점이 분명 있었는데 어떤 변화, 내일 승리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홍명보 감독)
팀적으로 보면 저희가 어느 시점에 득점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난 요르단전같은 경우는 팀 플레이나 볼을 갖고있을때와 그렇지 않을 때 움직임이 다 좋았다. 그러나 내일은 다른 상대다. 어떤 경기 양상이 펼쳐질지 모른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할지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를 지켜봐야겠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얘길 해주고 싶나?
(김민재)
제가 지금 임시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어떤 특별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거라 생각치 않는다. 오늘 마지막 훈련이니까 안되는 부분을 빨리 얘기해서 전체 선수단에게 어떻게 연결을 시켜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불편해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소통하는게 중요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한다

-거의 한 달 만에 홈경기를 한다. 어떤 마음가짐?
(김민재)
홈에서 2위랑 하는거라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 두개 다 가져오면 정말 베스트다. 우선적으로는 결과를 가져오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

-상대가 공격도 좋지만 수비도 좋다. 고민이 깊을거 같은데 공격 부상도 있다. 세트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한다거나 롱 패스 쪽에서 해법을 찾았나?
(홍명보 감독)
황희찬도 부상이고 엄지성도 부상이다. 아무래도 그 선수들의 대체자원들이 얼만큼 해주냐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저희가 꾸준하게 해온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을 하고있다. 다만 파이널 서드에 가서 우리가 어떻게 득점할지는 하루 훈련 기간이 남아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해보겠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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