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고기 한 번 드셔 보시렵니까?” 호주 시드니 한 달 살기
악어고기 “구운 닭고기 느낌”, 캥거루고기 “퍽퍽한 소고기 느낌”
힐링이 절실한 시대다. ‘한 달 살기’는 힐링의 아이콘 같은 단어다. 보통 우리에게 익숙해진 한 달 살기 포인트는 제주도일 것이다. 하지만 진짜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도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다른 이유보다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덜하다고 할까.
세계로 눈을 넓혀보자. 사람들이 ‘한 달 살기 해보고 싶은 도시’로 꼽는 곳은 무척 많다. 세계는 넓고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이 부분은 철저한 개인 취향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동의를 받을 만한 곳이 있다면, 바로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미항(美港)’으로 꼽힌다는 바로 그 도시, 시드니(Sydney)다. 전세계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 중 상위에 오르곤 하는 도시다.
채널S <다시 갈 지도>에서 대신 찾아간 호주 시드니 한 달 살기는, 힐링을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간접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호주는 적도 반대편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나라일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를 다녀왔다는 젊은이들을 꽤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아예 이민을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곳을 가보면 한국어를 알아듣고 어느 정도 구사하는 호주인도 생각보다 꽤 많은 편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하버 브릿지와 세계적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오페라하우스. 북반구와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이므로, 꺼려하는 계절에 찾아간다면 안성맞춤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시 분위기는 덤.
단점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강력하다. 바로 돈. 항공료야 사전 계획을 세우고 경유 항공편 등을 통해 싸게 구한다 치자. 일단 가장 중요한 숙소는 셰어 하우스(Share House) 한 달 렌트 기준으로 백만 원을 넘는 정도다. 셰어 하우스는 특성상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공용으로 써야 하므로,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성격이라면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 한다. 물론 호텔이 가장 좋겠지만… 비용이 천정부지로 솟을 테니 이 부분은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다행히 음식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으니 크게 걱정할 일은 덜하다. 직접 경험으로 얻은 힌트라면, 호주는 소고기 스테이크가 몹시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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