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발이' 박병화, 수원 번화가 인계동 오피스텔로 이사

▲ 연쇄성폭행범 일명 '수원 발바리' 박병화(40)가 출소한 2022년 10월31일 오전 거주지로 정한 화성시의 한 원룸 앞 경비 경찰 사이로 침대 매트리스가 들어가고 있다(왼쪽).같은 시각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등 지역주민들이 박 씨의 퇴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수원시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최근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수원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법무부 산하 수원보호관찰소에서 박병화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오피스텔로 전입신고를 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박병화가 거주하게 될 20층짜리 오피스텔은 총 251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 주변은 식당과 술집, 상점이 밀집한 ‘인계박스‘와 수원시청,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어 다수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 일대 주거지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31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 그는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한 원룸에서 거주했는데, 수원대 후문과 약 200m, 초등학교와는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져 있어 화성지역 사회의 퇴거 요구가 잇따르는 등 반발이 컸다.

박병화 주소 이전에 따라 수원시는 16일 오전 9시 이재준 시장 주재로 수원보호관찰소, 수원남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주거지 주변 순찰강화 ▲범죄예방환경 개선 ▲주거지 인근 CCTV의 법무부 위치추적관제센터 연계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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