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VS 네이버 거래액, 격차 얼마나 좁아졌을까

강승연 2026. 3. 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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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양강 구도에도 변화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쿠팡은 막판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일부 타격을 입었고, 네이버는 멤버십과 거래액을 확대하면서 격차를 더 좁힌 것으로 본다"며 "다만 쿠팡이 1월에 바닥을 형성한 후 회복세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점유율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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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작년 거래액 60조 안팎일 듯
네이버도 전년 50조보다 성장
“정보유출 사태 이후 격차 좁혀져”
사진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도심 내 한 쿠팡 배송 물류센터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쿠팡이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양강 구도에도 변화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긴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50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11월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가 반영됐다.

실제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97% 급감한 115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익은 37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0만명 줄었다.

총거래액(GMV)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GMV 등 소비자 지표의 추이를 알려달라는 질문이 나왔지만, 거랍 어난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이 12월 직전 3개월간 16%에 달했다가 1월에 4%로 바닥을 찍었다고 답변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쿠팡의 GMV가 55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2024년에 비해 5~10% 신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영향이 12월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연간 GMV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으로 본다. 5% 성장했을 경우 57조~58조원, 10% 성장했다면 60조원을 넘게 된다.

실시간 앱·결제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2025년 결제 추정 금액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간 결제 추정금액은 66조2109억원에 달했다. 2024년 58조7137억원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네이버의 추격도 관심을 모은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범시키고 컬리 협업, AI(인공지능) 개인화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커머스 부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커머스 매출액은 3조6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쿠팡은 직매입 구조로 상품 판매액 대부분이 매출로 잡히는 반면, 네이버는 중개 거래 중심이어서 수수료만 매출에 반영된다.

네이버는 상반기까지 GMV를 공개했다. 1분기는 12조8000억원, 2분기는 12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2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졌다고 하면, 연간 GMV는 2024년 50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52조원 이상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쿠팡과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2.7%, 20.7%였다. 한 시장 관계자는 “쿠팡은 막판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일부 타격을 입었고, 네이버는 멤버십과 거래액을 확대하면서 격차를 더 좁힌 것으로 본다”며 “다만 쿠팡이 1월에 바닥을 형성한 후 회복세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점유율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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