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제주 협재리 손잡았다… 독도·해녀문화 공동 보전 협약
독도 지킨 제주 해녀 재조명
독도 홍보관·학생 캠프 추진

울릉도와 제주 협재리가 독도와 제주 해녀의 역사·문화를 공동 보전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울릉군 울릉읍은 지난 14일 울릉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 건립 70주년을 맞아 울릉군과 제주 협재리 관계자들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울릉군 수협 도동독도어촌계와 도동1·2리, 제주시 한림수협 협재어촌계와 협재리 관계자를 비롯해 울릉도독도해녀해남보전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군·제주시 해양수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읍 도동은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주민들이 독도를 오가던 중심 항구다. 제주 출신 해녀들도 도동에 거주하며 독도 인근 해역에서 생업을 이어왔고, 현재 독도 연안 어장은 도동독도어촌계가 관리하고 있다.
제주 한림읍 협재리는 1950년대 이후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한 제주 해녀들의 대표적 출신 마을로 꼽힌다. 협재리 부녀회는 1956년 독도와 울릉도에서 활동한 해녀들의 이름을 새긴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를 세웠다. 당시 협재 출신 김공자 해녀는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독도 어업인과 제주 해녀 관련 기념사업 추진, 해녀문화 보전과 전승, 독도·해녀 홍보관 및 조형물 조성, 지역 특산물 공동 홍보와 상품 개발, 해양생태 보전 및 해양문화 관광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상호 교류 방문과 학생 공동캠프 운영, 올해 하반기 제주 협재리에서 열리는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 70주년 심포지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윤 도동독도어촌계장은 "제주 해녀와 함께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도동 주민들의 개척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혁 협재어촌계장은 "협재리가 독도 출어 해녀들의 대표 마을로 자리매김하고, 기념비가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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