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중국 현지생산 확대”···실적 개선에 해외 사업 가속

최성근 기자 2026. 2.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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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흑자 전환
기업설명회서 올해 사업방향 제시
“임플란트 업계 불황 속 괄목 성과”
“올해 중국 현지공장 효과 본격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디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매출채권 관리 강화와 비용 효율화로 재무관리를 강화하고 해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올해도 중국 현지 생산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가속, AI 기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디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회사 경영실적과 향후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역대 최대인 1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4분기는 23.6% 성장한 46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임플란트 업계들이 대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그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메가젠임플란트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덴티움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4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24년 새 경영진이 회사에 합류하면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디오는 그간 재무 개선을 추진해왔다. 주요 리스크로 지적돼 온 매출 채권 관리에 있어 지난해 상당 부분 회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금 중심 영업 체질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비용 구조도 광고선전비 축소와 판관비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원 디오 대표는 "매출 채권,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감소시키면서 경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지난해 매출 성장은 해외 법인의 전략 시장 성장과 해외 딜러 국가들의 매출 성장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 423억원으로 83% 성장한 중국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김종원 디오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오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최성근 기자

신제품 출시도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만들었다. 임플란트 수술을 도와주는 자체 개발 제품 에코플래닝, 보철을 위한 에코캐드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디오몰도 출시해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 생산 시설 확대, 해외 인증과 제조 공장 확대, 치과의사 대상 교육도 진행했다.

김 대표는 "2024년은 성장을 준비했고 2025년은 준비 부분을 처음으로 실행했다"며 "올해는 실행 효과를 극대화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 2000억원, 매출이익 15% 이상을 달성하고 주요 전략시장에서 30%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현지에 임플란트 제조 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 마케팅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도 높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브이 임플란트 판매를 더 가속화하고 현지 제조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브이 임플란트 판매를 위해선 친수성 확보 장비인 유브이 엑티베이터가 필요하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유브이 엑티베이터 개발을 성공했고, 12월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액티베이터 원가를 50% 가량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 내 유브이 임플란트 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단, 중국이 임플란트에 대한 중앙집중구매 정책을 실시하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진 점은 수익성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금 많은 임플란트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굉장히 고전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디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포르투갈,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중국 외 시장 거점 확대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출 국가를 20곳 이상 확대해 매출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일부 법인은 딜러 사업을 하지만 직영 전환을 더 가속화 해 법인 사업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 접목 신기술 개발 방향도 내놓았다. 김 대표는 "그동안 약 120만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식립했고 30만장 가량 환자 영상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AI 소프트웨어, AI 솔루션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할 예정이고 추가로 지난해 물량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열린 디오 기업설명회에서 김종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최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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