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당뇨환자’ 급증세…급성합병증 등 쇼크주의보 발령
최근 국내 유명배우인 A씨가 당뇨합병증인 고혈당 쇼크사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당뇨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급성합병증 등 고혈당 쇼크와 관련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저하 등으로 발병되는 당뇨병에 10세~19까지의 미성년자들 까지 급격하게 가세하고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나 고혈당성 고삼 투압상태 등 급성 합병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시민들의 당뇨병 발병과 관련된 조기검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도별 당뇨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3년말 전국의 당뇨병 환자수는 383만0,771명으로 5년 전인 2019년의 321만3,412명에 비해 16.2%나 급증했다. 사회적 비용인 요양급여 비용도 2019년 9,323억8,815만원에서 2023년도에는 1조1,916억3,273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북특별자치도내 당뇨병 환자수 역시 총 14만8,533명으로 지난 2019년의 12만6,770명에 비해 15%나 급등했다. 2020년 13만0,737명, 2021년 13만6,932명, 2022년 14만3,440명으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당뇨병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요양급여 비용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5년 전인 2019년 기준으로 395억4천여만원의 요양급여가 2021년도에는 400여억원을 넘어섰고, 2023년도에는 460억9천여만원에 달할 정도로 그 부담률을 높혀가고 있다.
특히, 전북 도내에서 2023년도 기준으로 14만8,533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병원을 내원한 일수가 117만6,729건으로 집계됐다. 환자 1명 당 평균 10회 정도로 당뇨병과 관련돼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뇨병과 관련된 시민들의 큰 조바심을 반영해주고 있다.
도내 한 상급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당뇨는 초기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도 모른 채 당뇨병이 깊어져 일상을 잠식함과 동시에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며 “심할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나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 등 급성 합병증이나 고혈당 쇼크 등이 발생될 수 있다. 소변을 자주보게 되고,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경우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또다른 성인병인 도내 고혈압 환자 수는 총 29만1,962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기준 26만0,848명에 비해 10.7%나 증가했다. 사회적 비용인 요양급여 비용 역시 519억5,210만원에서 565억213만원으로 10%정도 더 부담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성인병 예방과 관련된 관련 기관들의 대책마련이 아쉬운 실정이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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