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출시해도 포터 EV 단종 안 한다"

조회수 2024. 4.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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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형 다목적 전기차 'ST1'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판매 중인 포터 일렉트릭을 단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은 ST1 출시 이후 포터 일렉트릭의 단종 여부를 묻는 질문에 "ST1은 섀시캡 기반의 밴 모델로 포터 일렉트릭과는 완전히 다른 자동차"라며 "현재로서는 포터 일렉트릭을 단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ST1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테스트카가 유출됐을 때만 하더라도 포터와 봉고 등 1톤 트럭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러한 전망은 정부 정책과도 맞물렸다. 정부가 올해부터 소형 화물차도 충돌 안전성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ST1은 보닛이 앞으로 튀어나온 '세미보닛' 타입으로, 포터에 비해 충돌 안전성이 높다

포터와 봉고는 엔진이 운전자 아래 위치한 '캡오버' 스타일로, 사고 시 탑승객 다리가 직접 충격을 받아 안전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ST1은 엔진이 운전자 앞쪽에 위치한 '세미보닛' 스타일로, 충돌 시 완충 역할을 해줄 공간이 있어 물리적으로 더 안전하다.

그러나 현대차가 포터의 단종설을 일축하며 포터의 인기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ST1과의 가격 차이가 제법 큰 만큼 가성비가 중요한 소상공인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23일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ST1 카고 모델의 시작 가격은 5980만 원으로, 포터 일렉트릭(4395만 원)보다 무려 1585만 원이나 더 비싸다. ST1이 배터리 용량도 더 크고, 여러 기능을 탑재한 데다 안전성도 높지만, 소상공인이 선뜻 부담하기엔 높은 가격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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