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페이백 아닌 후원 물품… 균등 지급 노력 중"

김민 기자 2024. 9. 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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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른바 '셔틀콕 페이백' 의혹에 대해 "후원 물품"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페이백이 아닌 후원 물품이다. (기존에도) 협회가 후원 물품을 (장부에) 등재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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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오른쪽 첫 번째) 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른바 '셔틀콕 페이백' 의혹에 대해 "후원 물품"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페이백이 아닌 후원 물품이다. (기존에도) 협회가 후원 물품을 (장부에) 등재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면서 구두 계약을 통해 1억 5000만여 원의 물품을 추가로 지급받았다. 올해의 경우 1억 4000만여 원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했다.

김 회장은 이렇게 받은 물품을 지역에 배분할 때 편차가 크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사업 참여율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리그사업의 52% 정도를 전남, 전북, 충남이 했기 때문에 거기에 차등을 두고 지급했다"며 "올해는 균등하게 지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 30% 수준의 물량이 지난해 태안군배드민턴협회로 편중된 데 대해선 "제가 보낸 것은 아니라 (태안군협회장) 본인이 그렇게 사용해서 회수 중이고 파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참석한 차윤숙 협회 이사는 "회장님의 페이백 논란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사가 알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신고한 적도 있다"며 "협회의 집행부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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