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로잡은 'AI 산타', 표정·몸짓까지 읽는다…美 타부스, 올해도 AI 산타 출시

(사진=타부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타부스(Tavus)가 2년 연속으로 AI 산타 체험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부모와 아이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감정 인식 능력을 갖춘 가상 산타클로스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타부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잔 라자 최고경영자(CEO)와 퀸 파브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20년 12월 설립한 기업이다. 타부스는 음성 및 얼굴 복제 기술을 통해 AI 영상을 제작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몇 분 분량의 학습 데이터만으로도 사용자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다.

다른 AI 플랫폼보다 감정 표현에 능숙하다는 게 특징이다. 기업들은 주로 타부스의 비디오 에이전트 기술을 사용 중이다. 비디오 에이전트는 얼굴을 복제한 가상 인물을 만들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그렇게 구축된 AI 상담원은 보고, 듣고, 진정으로 이해하며 응답할 수 있다고 한다. 고객의 시각적 단서나 감정적 어조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지연 시간이 1초 미만이며, LLM(Learning Language Manager)이 내장돼 기존 스택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인간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구현하는 것이 타부스의 목표다.

(사진=타부스)

타부스는 올해 감정 인식 능력이 강화된 실시간 AI 에이전트인 '타부스 PAL'을 선보였다. 타부스는 지난해 많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AI 산타' 서비스에 '타부스 PAL'을 접목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은 더욱 인간과 유사한 가상 산타클로스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무료 계정을 등록하면 사용자는 문자, 전화 또는 영상 채팅을 통해 AI 산타와 소통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소원을 말하고, 휴가 계획을 공유할 수도 있다. 더불어 아이들이 착한 아이 목록에 있는지, 나쁜 아이 목록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도 있다. 향상된 AI 에이전트 기능 덕에 AI 산타는 이제 사용자의 표정과 몸짓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대화 내용과 관심사를 기억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웹에서 선물 아이디어를 검색하거나 이메일 작성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감정 기능이 강화되며 사용자가 미소를 지으면, 산타도 따라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아이들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산타가 해당 게임에 대한 지식을 뽐낼 수도 있다. 하산 라자 CEO는 "많은 사람들이 AI 산타와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누며 일일 이용 한도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AI 산타는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올해는 그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청소년들이 과도하게 AI 챗봇과의 대화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타부스)

캐릭터를 입힌 페르소나 챗봇 서비스 기업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AI)는 최근 미성년자의 AI 챗봇 이용을 전면 차단했다. AI 챗봇과 대화를 나눈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AI 기업들이 청소년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산타 서비스는 이러한 AI 챗봇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출시됐다.

라자 CEO는 "AI 산타 서비스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도록 설계됐다. 적절한 안전 조치도 마련돼 있다. 콘텐츠 필터와 같은 안전 기능이 구현돼 가족 친화적인 대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타부스는 특정 주제가 감지되면 대화를 종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사용자에게 정신 건강 관련 지원 서비스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라자 CEO는 "데이터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유지하는 데 사용되며, 언제든지 데이터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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