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도교’ 개통 후 통행량 8배↑… 교통 기반시설 시급

박귀빈 기자 2024. 9.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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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신도를 잇는 연도교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도는 물론 신도와 연결된 시·모도의 도로와 주차장 등의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연도교 개통으로 교통량 8배 급증 등의 혼잡 우려가 큰 만큼, 도로와 주차장 확충 등 교통 기반시설 마련이 시급하다.

시는 최근에서야 이 같은 문제를 파악, 뒤늦게 주차장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 방안을 찾는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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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배 증가 예상... 신·시·모도 교통혼잡 등 주차난 불가피
郡, 기본계획 등 사전 행정절차 추진
市 “교통대책 TF 구성… 지원 총력”
영종~신도 구간 서해남북평화도로(신도대교) 조감도. 경기일보DB

 

인천 영종국제도시와 신도를 잇는 연도교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도는 물론 신도와 연결된 시·모도의 도로와 주차장 등의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연도교 개통으로 교통량 8배 급증 등의 혼잡 우려가 큰 만큼, 도로와 주차장 확충 등 교통 기반시설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인천시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영종~신도간 3.26㎞ 구간 ‘영종~신도 평화도로(신도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현재 1일 평균 1천여대 규모인 신·시·모도의 교통량이 개통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8천800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교통량이 안정화해도 1일 평균 약 5천900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은 연도교 개통으로 하루 3천200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기준 북도면 관광객 수 1천109명과 비교하면 3배에 이른다. 연도교 개통으로 그동안 뱃편으로만 오가는 신·시·모도를 차량으로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시·모도의 교통 혼잡은 물론 주차난 등이 불가피하다. 내부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마련이 더디기 때문이다. 앞서 군은 이 같은 교통량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차장 4곳(1천120면) 확충, 보행자 도로를 비롯한 왕복 2차로의 도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신도 주민 A씨는 “지금도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차가 막히는데 내년 연도교가 뚫리면 교통 체증이 엄청 심해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지난해부터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며 “도로는 물론 주차장 등이 빨리 생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군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군은 최근 시에 관련 예산 297억원 중 162억원(54%)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기반기설 마련을 위한 사업비가 부족하다보니 부지 확보 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기본계획 마련 등 사전 행정절차를 미리 밟아놓고, 예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최대한 빨리 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최근에서야 이 같은 문제를 파악, 뒤늦게 주차장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 방안을 찾는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신도의 연도교 개통에 대비, 신·시·모도 안에 도로는 물론 주차장, 버스 등 종합적인 검토를 위해 TF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개통에 대비해 군에서 건의하는 내용은 물론 일부 미흡한 도로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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