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세단의 핵심 기술로 여겨져 온 에어 서스펜션이 이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5년형 신차들이 앞다퉈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하면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무기로 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아우디 A6, 드디어 에어서스 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9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아우디 A6다. 기다리던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Adaptive Air Suspension)이 드디어 A6에 탑재되면서 경쟁 모델들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선비즈
에어 서스펜션은 도로나 주행 조건에 따라 차량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첨단 기술이다. 금속 스프링 대신 공기압을 이용해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며, 주행 속도와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이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벤츠 vs BMW vs 아우디, 에어서스 3파전

독일 3사의 중형 세단/SUV 라인업에서 에어 서스펜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는 이미 GLC 클래스에서 에어서스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BMW X3도 2025년형에서 향상된 서스펜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우디 A6의 에어서스 탑재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는 A6에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동시에 탑재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이다. 네이버 블로그
에어서스가 가져다주는 혁신

에어 서스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응형 승차감이다. 도시 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적재 상황에 따라 차체 높이를 자동 조절해 항상 최적의 주행 자세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2025년형 더 뉴 마이티에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탑재하며, 상용차 분야에서도 진동 흡수력이 우수한 에어서스 기술을 확산시키고 있다. 오토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아우디 A6는 7,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E클래스나 5시리즈 대비 상당한 가성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다음
에어 서스펜션은 이제 럭셔리 세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형 프리미엄 세단에서도 필수 옵션으로 자리잡아가며, 소비자들의 승차감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볼보 XC60 윈터 에디션처럼 7,650만 원대 중형 SUV에서도 에어서스를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에어 서스펜션 기술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기차의 무거운 배터리로 인한 승차감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 시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은 에어 서스펜션이 고급 옵션에서 필수 기술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아우디 A6의 도전으로 시작된 에어서스 경쟁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