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추가 도입을 추진한다. 북한의 드론·순항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이 전시 요격용 미사일 재고를 보강하기 위해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증산과 자폭드론 전력화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도입 규모로는 전시 소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중 위협에 맞선 방어 역량 확충이 과제로 떠올랐다.

"AIM-9X 100여 기 판매 승인"
미 국무부는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미사일 103기 등을 판매하는 방안을 잠정 승인했다. 총 예상 비용은 약 1억2500만 달러로 주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RTX다. 앞서 6월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70기 판매도 잠정 승인된 바 있다. 계약은 미 의회 심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北 순항미사일·자폭드론 위협"
이번 도입은 북한의 공중 위협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늘리고 자폭드론 전력화를 추진하며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군은 F-35A 등 전투기의 요격용 미사일 재고를 확충하려 한다. 실제로 공군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전시 소요엔 역부족 지적"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도입 규모로는 전시 소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량의 값싼 위협을 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막는 비대칭 구조가 부담이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지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요격 자산의 효율적 운용 방안이 함께 요구된다.

공대공 미사일 확충은 북한의 물량 공세에 대비한 방어 준비의 일환이다. 위협의 양과 방어의 비용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출처=중앙일보·공군 등 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