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정해영, 결국 1군 말소…이범호 "책임감 갖고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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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거듭된 부진 속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을 말소하고 신인 투수 김정엽을 등록했다.
정해영에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대타 김인태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KIA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 정해영은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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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마무리는 전상현…"상황 따라 집단 마무리로 운영"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거듭된 부진 속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는 1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을 말소하고 신인 투수 김정엽을 등록했다.
정해영의 말소 이유는 '부진'이다.
정해영은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해영에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대타 김인태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KIA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고, 정해영은 패전 투수가 됐다.
정해영의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7월 이후 급격한 기복을 보이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뒷문이 헐거워진 KIA도 역전패당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KIA는 흔들리는 정해영에게 휴식을 줬지만, 복귀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특히 16일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도 140㎞대 초반밖에 나오지 않아 걱정을 안겼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뺐다. 열흘 쉬면서 경기하는 모습도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열정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소 이유를 전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 투수를 제외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본인이 책임감을 더 갖고 공을 던져야 한다. 선수들은 땡볕에서도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마무리 투수라면 자기 보직에 애착을 갖고 던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흘 뒤면 다시 1군에 등록할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정해영의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그는 "정해진 건 없다. 중요한 건 정해영이라는 투수가 갖고 있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이겨내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판단되면 열흘 뒤에 안 올릴 이유가 없다.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영이 빠진 동안 임시 마무리는 전상현이 맡는다. 전상현은 이전에도 정해영이 빠졌을 때 마무리를 본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만약 (전)상현이가 부득이하게 8회 등판하는 날에는 경기 상황을 보며 집단 마무리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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