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산매각해 1.5조 확보…"사업재편 속도"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6. 8.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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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최근 자산·지분 매각을 통해 1조5000억여 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과의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의 매각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선 가운데 쇼핑·호텔 등 주력 부문과 바이오 등 성장동력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 건의 매각만 합쳐도 롯데는 1조5000억여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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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지분 매각등 이어서
분당물류센터 1300억에 팔아
롯데百 미아점도 매각 추진중
신동빈 "경쟁력 강화" 주문에
재무구조 개선하고 투자 확대
쇼핑 등 주력 계열사 수익개선

롯데그룹이 최근 자산·지분 매각을 통해 1조5000억여 원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제과의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의 매각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선 가운데 쇼핑·호텔 등 주력 부문과 바이오 등 성장동력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 들어 강조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 효율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웰푸드가 보유하고 있던 분당물류센터가 최근 1300억원가량에 건설사에 매각됐다.

또 이달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롯데렌탈 지분 61.18%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총 1조310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 지원으로 차입금 부담이 있던 호텔롯데는 재무적 부담을 덜고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공장과 주변 용지를 347억원에 삼영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3일 롯데바이오 송도 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 쇼핑·제과 등 경쟁력 향상 노려

이 세 건의 매각만 합쳐도 롯데는 1조5000억여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롯데백화점 미아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매각 규모를 2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 주요 계열사의 차입금은 29조9000억여 원 수준이다.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사업구조 재편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쇼핑·제과 등 주력 부문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거듭 주문하는 한편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제과의 경우 성장세가 더딘 국내 위주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한국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합작한 법인이 출범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이 법인이 컨트롤타워를 맡아 공동 마케팅·조달·브랜드 육성, 신규 지역 진출 등에 대한 전략을 세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명동·잠실에 이은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키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3년에 걸친 인천점 리뉴얼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2단계 사업인 인천종합버스터미널 최신화를 추진한다.

신 회장은 올 들어 뼈를 깎는 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경쟁력을 높이고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해왔고, 이 같은 리더십이 통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주요 계열사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은 매출 7조666억원,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81.5% 증가한 것이다. 호텔롯데는 상반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2조6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작년(443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 매출 2조1831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98% 증가했다.

◆ 신동빈 리더십, 스포츠 경영에도

신 회장은 해외 사업 등에서 '도전·육성·집념'을 강조해왔는데 이 같은 리더십은 스포츠 육성·지원에서도 효과를 내왔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약 800억원을 지원해왔고 이는 지난 2월 동계올림픽에서 설상종목 첫 금메달을 포함해 3개 메달을 따는 성과로 이어졌다. 신 회장은 당시 메달리스트에게 사비로 특별포상금을 전달했다. 롯데는 골프단 운영에서도 신인 선수를 발굴해 세계적 선수로 키우는 장기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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