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글 파장 어디까지? 아티스트 죄 없다→이용 말라→빅히트 입장까지 [종합]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의미심장한 글을 두고 추측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시발점은 정국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었다. 정국은 14일 정오께 자신의 반려견 소식을 전하는 SNS를 통해 'Artists are not guilty'(아티스트는 죄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근육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그룹 뉴진스를 공개 지지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모티콘 색상이 과거 뉴진스가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으로 멤버별 캐릭터를 제작할 때 사용한 색상과 같았기 때문이다.
정국은 4시간 뒤 또 하나의 글을 올리며 추측성 보도에 힘을 실었다. 'Don't use them'(그들을 이용하지 말라)이라고 썼다.
군복무 중인 정국과 관련한 기사가 계속되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입장을 내놨다.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뉴진스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는 이달 25일까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말해 파장을 낳았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된 상황.
민 전 대표 측은 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와 하이브 그리고 뉴진스 멤버가 나서며 논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국의 글까지 나왔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우회적으로나마 입장을 밝힌 건 정국이 처음인 만큼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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