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中국경절 축전…소원해진 北中관계 관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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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5회 중국 건국기념일(국경절)인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북중관계 관리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며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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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요구에 맞게 관계 더욱 강화될 것”
북러밀착 등 새로운 상황 인정요청 분석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며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10월 1일 중국 국경절에 시 주석과 통상적인 ‘축전정치’를 펼쳐왔다. 이번 축전도 내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성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올해 보낸 국경절 축전은 지난해보다는 간결하고 형식적”이라며 “북한과 중국 간 축전정치는 더 이상 양국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는 북측의 상황관리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북러 밀착이 심화하고 북중관계가 소원해진 가운데 북한이 중국에 유화 메시지로 읽히는 제스처를 최근 잇따라 취하고 있는 점은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북중 협조 관계와 관련해 ‘새 시대’라는 표현을 쓴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북러관계가 가까워진 상황을 중국도 인정하고 북·중·러 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청으로도 읽힌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중국 국방부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건군 97주년 리셉션에 불참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시 주석 주재로 열린 국경절 행사에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 내외를 참석시켰다. 이어 이날에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국경절 축전을 보낸 소식을 관영매체에 보도했다.
일단 북·중 양국이 수교 70주년(6일)과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일) 등 다가오는 중요 정치 일정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향후 양국관계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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