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코로나에 7월 사망자 역대 최다..인구 33개월째 자연감소

서미선 기자 2022. 9.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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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올해 7월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33개월째 자연감소했고, 1~7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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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누계 사망자 22만명, 통계작성 이래 최다
7월 혼인 1.5만건 동월기준 역대최저..이혼도 감소 지속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고령화에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올해 7월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33개월째 자연감소했고, 1~7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298명) 늘었다.

월간 통계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부산, 대구 등 10곳은 증가했고 서울, 인천 등 7곳은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전남이 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7월 누계 사망자 수는 21만9798명으로 이 역시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4.8% 정도 늘었고, 코로나19 유행도 있었다"며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월 잠정치가 513명 정도인데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1년 새 8.6% 줄어 동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15년 12월 이후 80개월 연속 감소다.

시도별로는 17개 전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7명이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8579명으로 이 역시 1983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전년 1~7월 누계와 비교해 6.3% 줄었다.

전국 월별 자연증가 추이(통계청 제공)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558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외부유입 인구 등을 뺀 국내인구는 6000명 가까이 자연감소했다는 뜻이다.

국내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통계 작성 시작 이후 최저치다.

7월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같은 기간 9.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을 주로 하는 30대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 7월보다 혼인 신고일수가 1일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다"며 "이혼의 경우 혼인이 2012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여 같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동태건수 추이(통계청 제공)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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