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대남 확성기 철거한 적 없고, 철거 의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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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부장은 "항시적인 안전 위협을 가해오고 있는 위태하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하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 고착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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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소에서 열린 화환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5.07.29. /사진=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fnnewsi/20250814073038218lnhp.jpg)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제목의 담화에서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우리의 대북 확성기 철거작업에 호응해 북한도 일부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40여 곳의 북한 확성기 중 철거된 곳은 극히 일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은 "항시적인 안전 위협을 가해오고 있는 위태하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보다 선명해져야 하며 우리의 국법에는 마땅히 대한민국이 그 정체성에 있어서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으로 표현되고 영구 고착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 시작되는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일부 조정한 것과 관련해 "평가받을만한 일이 못되며 헛수고로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현 정권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 것 같지만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확성기를 철거하든, 방송을 중단하든, 훈련을 연기하든 축소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으며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이고 충실한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데 대해 여러 차례 밝혀왔고 이 결론적인 립장과 견해는 앞으로 우리의 헌법에 고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오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우리가 미국 측에 무슨 리유로 메쎄지를 전달하겠는가. 우리는 미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다"며 반박했다.
#김여정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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