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형 SUV’의 상징으로 불렸던 미니 컨트리맨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독일의 오프로드 튜닝 전문 브랜드 델타 4×4와 다카르 랠리 우승팀 X-레이드가 함께 제작한 이번 오프로드 콘셉트카는, 만우절 농담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지만 실제 차량으로 구현되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cm 넓어진 차체, 강인한 존재감

외관부터 확실히 달라졌다. 기존보다 200mm 넓어진 펜더는 오프로드 특유의 공격적인 인상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면 불바는 충돌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루프와 그릴에 배치된 LED 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강력한 시야 확보를 돕는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광 회색 바탕에 주황색 그래픽이 조화를 이루며, 도로 위에서도 주목받는 비주얼을 완성한다.
단순 튜닝 아닌 구조 자체의 혁신

서스펜션 시스템은 기존보다 50mm 높아져 지상고가 크게 향상됐다.
18인치 한마 알로이 휠과 로더사의 올터레인 타이어가 조합되어 험로에서의 안정성과 견인력도 업그레이드됐다.
후면은 랜드로버 디펜더 스타일로 재구성되었으며, 루프랙은 스노 트랙, 예비 타이어, 연료탱크를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실용성까지 갖췄다.
전기차 기반으로도 충분한 퍼포먼스

동력 성능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버전인 컨트리맨 SE All4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308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약 341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일반 도로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소량 생산으로 이어질까

현재 이 콘셉트카는 도로 주행도 가능한 ‘합법 튜닝카’로 제작돼 있으며, 향후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소량 생산도 고려된다고 델타 4×4 측은 밝혔다.
미니 본사 또한 보다 강력한 오프로드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컨트리맨의 색다른 진화, 그 시작점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