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유승민, 이재명 아닌 尹에 돌팔매…이쯤되면 같이 갈 수 없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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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제는 동지가 아니라 적인 것 같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고 유 전 의원의 비판이 일종의 대선후보 경선 불복이라고 못마땅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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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14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유 전 의원이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제는 동지가 아니라 적인 것 같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이 MBC와 관련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우냐'고 했다더라"며 전날 유 전 의원이 SNS에 남긴 글을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같이 말하면서 "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면서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됐나. 그게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정치인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지만, 유 전 의원의 관심사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의혹과 국회 전횡이 아니라 '기승전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우리가 집권여당일 때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분으로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반면교사적 체감으로 아시는 분이 그 오류를 다시 되풀이하자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유 전 의원을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작은 것도 '침소봉대'해 정권 강판용으로 악용하려 하고 없는 일도 있다고 우기고 조작해대는 마당에 그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동지가 아닌 듯하니 당을 떠날 것을 에둘러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고 유 전 의원의 비판이 일종의 대선후보 경선 불복이라고 못마땅해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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