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구매의향서에 결국 서명한 ‘이 나라’ 때문에 점점 “초조함을 드러내는 인도

UAE의 KF-21 도입 추진과 전략적 의의

아랍에미리트(UAE)는 2023년부터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2025년 구매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는 비용 효율성과 첨단 성능, 정치적 제약 완화, 기술 이전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UAE 국방 고위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KF-21 시제기 체험을 하는 등 적극적인 군사 협력 의지를 보이며, 중동 내 군사력 균형과 방위산업 자립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인도네시아의 불안과 사업 참여 축소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 개발국으로서 초기 약속했던 분담금 약 1조 6천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납부하지 못하며 사업에서 역할이 불투명해졌다. 경제적 어려움과 국내 정치적 민족주의 고조, 독자적 국방력 개발 열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과의 협력 관계가 약화됐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분담금 문제와 외부 기술 의존 탈피 요구가 강해지며, KF-21 사업에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여 초조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공백, 한국의 다방면 전략 전환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은 KF-21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의존도를 낮추고, UAE와 유럽 공급망 강화로 다각적 협력 전략을 구사 중이다. 유럽 폴란드와 중동 UAE와 제조, 기술 이전, 유지보수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한국 방산의 자주성과 경쟁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KF-21의 생산 진행과 현황

2025년 기준 KF-21은 초도 생산 단계에 있으며 20대가 양산 준비 중이다. 부품 가공률 80% 이상을 보이며 자동화 생산 시설과 첨단 조립 체계를 적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6년부터는 차례로 전력화가 진행되며, 장기적으로 전투기 수출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기술과 미래 확장성

KF-21은 블록 2, 3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장 무장창, 스텔스 성능 강화, AI 및 센서 융합체계 등 첨단 전투 능력을 강화한다. 특히 환경 적응력과 운용 효율성을 높여 5세대 전투기들과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간다. 이러한 기술력은 UAE 등 중동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제 군사·정치적 리스크와 대응

KF-21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불확실성과 같은 리스크를 안으면서도, 군사외교와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조율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UAE와 폴란드 등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로, 다양한 지역의 수출 및 공동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리스크 분산에 크게 기여한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KF-21의 역할과 전망

KF-21은 한국 방산 기술력을 대변하는 대표 무기체계로, 미래 공중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과 안정적 생산,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부터 중동, 유럽까지 다각적 시장에서 수출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UAE의 구매의향서는 KF-21이 실질적 시장 진입 단초가 되었으며, 인도네시아와의 불협화음을 넘어 한국 방산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향한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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