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용인시장] 한번도 연임 없었던 격전지… ‘반도체 수도’ 적임자 관건

오수진 2026. 1.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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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민선9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경제 수도로 변모하는 용인을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갖는다. 용인시는 윤병희 초대 시장 이래 26년간 치러진 7번의 선거에서 모두 시장이 교체돼 재선 시장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선거마다 집권당도 바뀌면서 승패 예측이 어렵기도 하다.

이에 이번 선거는 현 이상일 용인시장이 최초 재선 시장이 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변수는 계엄과 탄핵을 거친 국민의힘 분위기가 선거에 어떻게 투영될 지와 제3지대 정당이 거대 여야 당으로 합당되는지 여부다.


‘친명계’ 현근택, 출마 공식 활동중
정춘숙 前 용인병 의원도 도전 의사
정원영 前 원장·유진선 시의장 채비
與,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거취 관심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식 활동 중인 시장 후보는 현근택 전 수원시 2부시장이다. 그는 친명계 인사로 2013년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단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과 연을 맺었고 2018년에는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정춘숙 전 국회의원도 시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여성 인권 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라는 상징성과 용인병 신설 후 최초의 민주당계 정당 국회의원인 점이 보수세가 강한 수지구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원장은 “정책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중심에 두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의 완성도와 실행력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진선 시의회 의장은 김민기 사무총장 출마 여부에 따라 시장이나 도의원으로 방향키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측에선 현재 무소속인 김민기 사무총장 출마 여부가 큰 관심이다. 용인에서만 시의원,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12·3 계엄 당시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인지도를 전국구로 확장했다.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당시만 해도 시장 도전이 확실시됐지만, 현재 장관급인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체급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총장의 도전 유무에 따라 민주당 경선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국힘 이상일 시장, 내달 출판기념회
이우현 前 의원·채진웅 위원장 가세
혁신당 서남권·개혁당 송창훈 주목

국민의힘은 거론되는 후보의 폭이 좁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상일 시장은 일찌감치 재선 의지를 밝히며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 시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우현 전 국회의원도 “세계가 주목하는 ‘K반도체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지키는 강력한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용인을 당협위원장 채진웅 위원장은 용인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등 해결에 적극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양자 대결로 치러졌던 지난 선거와 달리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선거 참전을 알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서남권 용인시위원장이, 개혁신당에서는 송창훈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용인/오수진·김성규 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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