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북미 전략 SUV 텔루라이드가 2026년형 완전변경을 통해 새로운 전기화 파워트레인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재탄생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최신 ADAS 기술을 탑재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V9 닮은 대형 SUV”… 2026 텔루라이드 파워트레인 전환 주목
기아의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가 2026년형을 기점으로 완전변경에 돌입한다. 디자인 변화는 물론,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고급 사양이 대거 반영되며 대형 SUV 시장의 기준을 다시 쓸 전망이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기존 3.8L 자연흡기 V6 엔진 대신, 2.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약 230~250마력의 내연기관 엔진과 약 7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되며, 총 시스템 출력은 300마력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자식 사륜구동(E-AWD), 회생제동 시스템, 토크 벡터링까지 더해져 성능과 효율 모두를 잡았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전기 SUV인 EV9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수직형 주간주행등(DRL),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 두드러진 캐릭터 라인이 어우러져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면은 두 줄 테일램프와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오프로더의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파노라믹 디지털 콕핏, V2L, OTA, 디지털 키 등 첨단 기능이 총집결됐다. 여기에 알루미늄 소재 마감재와 고급 시트 재질이 더해져 플래그십 SUV다운 품격을 보여준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차선유지보조 등 첨단 ADAS 기능이 탑재되며, 고급 트림에는 E-Ride 서스펜션과 노면 반응형 댐퍼도 포함될 예정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2025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2026년형 모델로 북미 출시된다. 국내 도입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경 규제 대응이 가능해졌고, 인증 절차 간소화에 따라 수입 SUV임에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고가의 수입차라는 이미지, 인증 및 세금 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도 여전하다.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상륙할 경우, 대형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기아는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텔루라이드를 브랜드 기술력의 집약체로 제시하며, SUV 플래그십 모델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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