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아직 첫방 전인데 콘서트 두고 법적 분쟁

박아름 2024. 10.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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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2' 첫 방송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최근 MBN '현역가왕2' 프로그램 종영 후 진행되는 콘서트 판권(IP)을 두고 크레아스튜디오, nCH 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제작사 간 법정 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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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역가왕2’

[뉴스엔 박아름 기자]

'현역가왕2' 첫 방송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최근 MBN '현역가왕2' 프로그램 종영 후 진행되는 콘서트 판권(IP)을 두고 크레아스튜디오, nCH 엔터테인먼트(이하 nCH) 제작사 간 법정 분쟁이 시작됐다.

올초 nCH는 IP를 보유한 크레아 스튜디오로부터 '현역가왕2' 콘서트 공연권과 매니지먼트권을 6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40여억 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후 nCH가 제3자인 쇼당엔터테인먼트에 공연권 일부를 판매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크레아스튜디오는 제3자에게 판권을 넘길 수 없으나 nCH엔터가 판권 판매와 관련, 상호 협의 없이 판권을 넘기면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판단, 지난 8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반면 nCH는 크레아스튜디오와 해당 내용을 이미 공유했다고 맞서며 법원에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크레아스튜디오는 nCH가 지난 '한일가왕' 콘서트 당시에도 권리가 없음에도 공연 IP를 제3자에게 무단 양도했다고 보고 있으나 nCH 측은 크레아스튜디오가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뒤늦게 문제를 삼았다는 입장이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갑작스레 분쟁이 발생하면서 공연 관련 업체들도 피해를 입은 상황.

이 가운데 크레아스튜디오는 ‘현역가왕2’ 콘서트 관련 법적 분쟁과 관련, 10월 17일 "‘현역가왕 2’ 콘서트에 관해 nCH와 크레아스튜디오 간 체결된 공동사업계약을 nCH의 계약 위반으로 인해 해지했고, 그 해지로 인해 반환할 투자금과 관련해 지난 10월 16일 변제공탁 및 집행공탁을 원인으로 해 44억원 전액을 공탁 완료했다. 따라서 nCH와의 계약관계는 모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레아스튜디오 측은 "nCH가 계약해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면밀히 대응해 크레아스튜디오의 주장이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점을 잘 확인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레아스튜디오 측은 앞선 ‘한일가왕전’ 콘서트에 대해선 "nCH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공연 판권을 판매한 것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더 이상 nCH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크레아스튜디오 측은 "앞으로 진행될 ‘현역가왕2’ 콘서트는 크레아스튜디오가 그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력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역가왕2’ 첫 녹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현역가왕2’를 기다리고 계신 시청자들분에게 한 치의 실망감도 드리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첫 방송될 ‘현역가왕2’는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자 현역 트롯 가수’ TOP7을 뽑는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3년 11월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모았던 여자 현역 가수들의 ‘현역가왕’ 시즌1에 이어 남자 현역 가수들이 출격한다. 10월 말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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