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때 꼭 필요한 포트폴리오 작성 팁 7
포트폴리오는 이력서와 다릅니다. 이력서는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된 신상정보와 경력 등 나에 대해 변하지 않는 히스토리를 기록한 문서인 반면, 포트폴리오는 나의 능력을 증명하고 설득하는 최신 자료입니다. 논리적인 인과관계, 스토리텔링이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와는 다른 태도로 접근해야 하며, 다른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사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오늘은 경력직 이직 시 포트폴리오 작성에 참고하면 좋을 팁 7가지를 알려드립니다.
핵심 메시지 설정하기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프로젝트의 나열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 아래 유기적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작성 전에 이 메시지를 설정해야겠죠.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인재이며, 어떤 키워드로 내 경력과 인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정리한 후 이것들을 모아 하나의 구체적인 인물을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자료들은 이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 직무에 따라 구성을 맞춤형으로
요즘 지원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 구인 공고를 낸 업무 등을 명확히 이해한 뒤 그 일을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유를 정리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해당 직무에서 담당하게 되는 구체적인 업무들을 내가 잘할 수 있는가? 그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 업무와 관련한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관련성 높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등의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 배치 순서를 결정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양보다는 질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시작할 때 맞닥뜨리는 첫 번째 고민은 '지금까지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몇 개까지 담아야 하는가?'입니다. 일부 기업은 프로젝트 개수를 명확하게 지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유 형식으로 요구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땐 일단 가장 자신 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프로젝트만으로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넣을지 말지 고민되는 프로젝트는 넣지 않는 게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관련 경력이 없다면 개인 프로젝트를
경력직이지만 업종을 바꾸거나, 기존 직무에서 좀 더 범위를 넓히고 싶은데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이를 포트폴리오에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업무 범위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스킬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성과물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개인 프로젝트는 자유도가 높아 관련 지식과 능력을 고스란히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하게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 포트폴리오의 콘텐츠가 너무 복잡하거나 시각적 디자인이 유별나다면 눈에 띌 수는 있어도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포트폴리오 커버에는 개성을 담아 화려하게 디자인해도 좋지만, 내부 레이아웃과 디자인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의 본질은 작성자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본은 PDF, 가능하면 웹사이트도
포트폴리오 형식을 PDF와 웹사이트 중 택일해야 한다면, PDF 형식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PDF로 작성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해외의 경우에는 웹사이트 기반 포트폴리오를 기재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웹사이트 포트폴리오는 업데이트가 훨씬 간편하고 동적인 UI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이 때문에 가능하면 PDF를 우선으로 하되 웹사이트 포트폴리오도 구축해 놓으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셈입니다.
피드백은 충분히
하루 종일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본 장본인은 놓치기 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좋은 포트폴리오에는 답이 없는 만큼, 계속해서 개선을 찾아 보완해야 합니다.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 아예 무관한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 등에게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피드백을 요청해 보세요. 포트폴리오 콘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부터 디자인의 일관성이나 컨셉 등에 대한 의견까지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로운 피드백을 골라 적용하면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