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5년… 포항 흥해읍에는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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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올해 5년을 맞은 가운데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본 흥해읍 일대가 '지진 안전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했으며 지진 진앙은 흥해읍 남송리로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 지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흥해읍 학성리 일대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지난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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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만㎡, 특별도시재생사업 ‘순항’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 복합커뮤니티센터 내년 1월 준공
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올해 5년을 맞은 가운데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본 흥해읍 일대가 ‘지진 안전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했으며 지진 진앙은 흥해읍 남송리로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 지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흥해읍 일대 123만㎡에 대해 ‘특별도시재생사업’으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조성, 활력 있는 문화공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며 마중물, 부처 연계,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참여사업 등 총 30개 단위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비와 지방비 2896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시는 도시 재건을 위해 2020년 9월 전파 공동주택 5단지 부지는 모두 사들였으며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앵커시설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파 공동 주택 부지에는 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올해 1월 준공됐으며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내년 1월 말 준공된다.
또 공공도서관과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등 아이누리 플라자,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시설인 ‘행복 도시 어울림 플랫폼’은 올 1월 착공됐으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북구지역의 공공의료 및 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트라우마센터’ 공사는 이달 중 시작된다.
시는 이 같은 핵심 앵커시설 건립이 완료되면 흥해지역 뿐만 아니라 포항시의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 신축 및 6곳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 이팝나무 명소화 사업,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조성공사 등은 이미 완료됐다. 시는 올해 시작한 문화페스티벌거리 및 읍성 테마로 조성사업이 내년 초 완료되면 흥해시장과 연계한 특화 거리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상권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흥해읍 학성리 일대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해 지난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LH는 총 300가구 중 200가구를 먼저 건립하고 향후 수요를 파악해 100가구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지진피해가 컸던 한미장관맨션은 재건축을 위해 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흥해읍 특별도시재생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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