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복귀 맑눈광! 충무로에서 활약 중인 SNL 크루 출신 배우들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지난해 MZ 세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웠던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맑은 눈의 광인’(이하 ‘맑눈광’) 김아영이 아닐까. <SNL 코리아>의 ‘MZ 세대오피스’ 코너 속 ‘맑눈광’ 캐릭터를 연기하며 SNL 간판 크루로 우뚝 선 그녀. 타고난 듯한 콩트 연기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그 캐릭터 소화력으로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지만, 그녀의 본업은 배우다. 돌아보면 <SNL 코리아>가 배출해 낸 스타가 한둘이 아니다. 많은 배우들 중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동 중인 다섯 명을 꼽아 아래 소개한다.


김아영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2022년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합류한 김아영은 최근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그녀는 2018년 웹드라마 <짧은 대본>으로 데뷔해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배우로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SNL 코리아>를 통해 먼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게 된다. ‘맑눈광’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어서 ‘90년대 X세대’와 ‘재연 에피소드’에서 맛깔나는 서울 사투리 연기를 하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킨다. 그리고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본업 모먼트를 뽐내는 중이다.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그녀는 악마지만 인간 세상에서 프로 알바러로 살고 있는 이아롱 을 연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영화 <히트 히트 히트>에도 캐스팅되며 진정 대세 배우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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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맑눈광’이 있기 전 ‘주기자’가 있었다. 2021년 <SNL 코리아>가 리부트되어 새로 시작된 후, 그 첫 번째 시즌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건 ‘주기자’를 연기한 주현영이었다. 드라마 단역과 웹드라마 및 단편영화 조연에 이름을 올리며 배우 데뷔를 했지만, 주현영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건 2021년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1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녀는 사회초년생 인턴 기자인 ‘주기자’를 연기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이 캐릭터를 통해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품에 안기까지 했다. 그리고 같은 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그라미로 분해 배우 주현영의 얼굴 또한 각인시킨다. 여전히 대세 중의 대세로 활약 중인 그녀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괴기열차> <단골식당>, 드라마 <나의 친애하는 찐따에게> 등 차기작만 네 편이 줄줄이 개봉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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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mbc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SNL 코리아>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를 꼽으라면 ‘양꼬치엔 칭따오’가 빠질 수 없다. 배우 정상훈은 이 캐릭터를 통해 무려 17년간 이어졌던 무명 시절을 끝냈다. 1998년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해 주로 무대에서 활동해 왔던 그는 2014년 <SNL 코리아> 시즌 4부터 고정 크루로 합류했고, 그다음 해 시즌 5에서 가짜 중국인 기자 ‘양꼬치엔 칭따오’를 연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불륜남 안재석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는데 이를 기점으로 연기 활동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에서 마을 이장으로 분해 톡톡 튀는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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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최근 ‘히메컷’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고경표 또한 <SNL 코리아>가 만든 배우다. 심지어 2011년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SNL 코리아> 첫 번째 시즌의 원년 멤버다. 고경표는 2010년 드라마 <정글피쉬2>로 데뷔 후 이듬해 바로 시즌1의 크루로 출연한다. 꽤나 멀쩡하게 생긴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듯 망가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고,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레 인기를 얻게 된다. 그는 1년간 3개 시즌에 출연하는 동안에도 부지런히 작품활동을 했고,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에 이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서 활약 중이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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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영화 <<고속도로 가족>

<SNL 코리아> 시즌1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마 김슬기가 아닐까. 데뷔와 동시에 <SNL 코리아> 시즌1에 크루로 합류한 후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던 그녀는 <SNL 코리아> 시즌2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편성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또’를 연기하며 보여준 신들린 욕설 연기는 예술의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NL 코리아> 시즌4까지 출연하는 동안 쉼 없이 화제가 되었던 그녀는 이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SNL 코리아>에서 하차하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파수꾼> <그 남자의 기억법>, 영화 <국가대표2> <고속도로 가족>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비롯해 <앙리 할아버지와 나> <행복을 찾아서> 등 최근까지 무대에도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나우무비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