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한 학교에 교장·배우자 배치…첫 인사 ‘삐끗’

전남광주본부=정성환 기자 2026. 8.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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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9월1일 자 첫 교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같은 학교에 아내인 교장과 평교사인 남편을 함께 배치해 이해충돌과 공정성 논란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는 13일 보도자료 내고 "다음 달 1일 자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따라 전남 나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하는 교장과 배우자인 평교사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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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육청 9월1일자 교원 인사 단행…“인사원칙 논란”
본청 국장 교육장 직행 관행…회전문 인사도 도마 위
학벌없는사회시민모임 “통합교육청 인사 원칙 점검해야”

(시사저널=전남광주본부=정성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9월1일 자 첫 교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같은 학교에 아내인 교장과 평교사인 남편을 함께 배치해 이해충돌과 공정성 논란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여기에 본청 국장이 교육장으로 직행하거나 영전하는 관행과 회전문 인사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광주통합교욱청 청사 ⓒ연합뉴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는 13일 보도자료 내고 "다음 달 1일 자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따라 전남 나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하는 교장과 배우자인 평교사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교장이 배우자의 복무와 근무성적평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면 이해충돌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교육청은 해당 인사를 즉각 재고하고 이와 관련된 명확한 인사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본청 국장이 교육장으로 직행·영전하는 관행도 제기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남청사 인사의 경우 본청 인재교육국장이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미래성장국장이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또 현 여수교육장도 본청 교육국장에서 교육장으로, 광양교육장도 본청 정책국장에서 교육장으로 각각 직행했다.

시민모임은 "교육장이 해당 지역 교육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대표성을 바탕으로 임명되는 자리인지, 아니면 본청 고위 관료의 인사이동을 위한 자리로 활용되는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시민모임은 최근 재판 과정에서 불법 정치 자금 제공 의혹이 제기된 산하 기관장 A씨가 그 직에서 물러난 뒤 학교 현장이 아닌 조선대 관학협력센터 대학협력관으로 복귀한 것을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광주청사 초등교원 인사 발표에서는 A씨와 미래정책국장의 대학협력관 발령 사실을 누락한 반면 중등 인사에서는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며 인사 행정의 투명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광주지역 초등학교 2곳의 교장 인사 지연 문제도 제기됐다. 시민모임은 "새 학기를 코앞에 앞두고 광주청사 관내 선운초와 하남중앙초 교장을 발령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통합 후 새로운 출발점에서 어떤 인사 원칙을 세우고 실천할지 보여주는 첫 시험대"라며 "교육청은 향후 인사에서 투명성·공정성·전문성·개방성 원칙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교육청 소속 부부 공무원의 경우 근무지 정보를 검토해 지휘·감독 관계로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에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용과 출신 1호 전공 교사를 교장으로 배치한 것인데 남편이 재직 중인 것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특성화고의 배우자 교사는 다음 학기에 다른 학교 전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인사 시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운초와 하남중앙초 교장 인사 지연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토할 사안이 있어 학교 측과 인사 연기를 사전에 협의했다"며 "두 학교 교장을 9월1일 자로 곧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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