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행정 통합 가속
연접한 ‘전라남도 화순군’과 ‘광주시 동구’가 다음달 1일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로 바뀐다. 광주와 전남 주민 316만명 주소도 모두 통합특별시로 일괄 변경된다. 시도가 통합되면서 그동안 경계 지역에 설치됐던 안내판은 이달부터 철거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한 달 앞두고 본격적인 통합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됐던 광주와 전남은 40년 만인 7월1일 하나의 지자체가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각각 운영해왔던 행정 시스템을 이달 통합한다고 1일 밝혔다. 행정 포털과 주민등록, 공무원 인사 정보, 통합 재정, 문서 정보 시스템 등 11종의 공통 표준 시스템이 우선 대상이다. 해당 시스템은 공무원 인사와 결재, 통합 재정 운용, 주민등록 업무 처리 등에 필수적이다. 시도는 오는 15일까지 모의 훈련을 실시한 뒤 30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일 오전 8시59분까지 통합 작업을 진행한다. 가족관계등록부와 토지대장 등 전산 공부 240종도 일괄 전환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운영해온 119 긴급 구조 신고 시스템도 7월1일부터 통합 운영된다. 통합 특별시와 의회의 대표 홈페이지, 외지인이 자주 찾는 문화관광 홈페이지도 우선 통합된다.
주민들이 광주시청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 순천 동부청사 등 지역에 관계없이 민원을 접수하면 해당 부서로 즉시 배정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할을 명시해왔던 각종 안내판도 정비된다. 현재 도로와 하천, 공공시설 등에 설치된 안내판은 7만9000여개에 이른다. 이 중 주민 생활과 밀접하거나 시도 경계 표시, 재난·안전 관련 안내판 1628개가 이달 우선 정비된다.
몸집이 커진 통합특별시의 기구와 정원 등을 규정한 조직 개편안도 조만간 입법예고된다. 시도는 인사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승진과 전보 등 통합 인력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통합특별시 예산도 26일부터 각 부서의 통합이나 존치에 맞춰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이관된다. 올해 기준 20조8000억원 규모의 첫 통합특별시 예산을 관리할 1금고에 NH농협은행, 2금고에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자치법규도 정비된다. 시도는 자치법규 2453개 중 행정기구 운용과 민원 행정 서비스 관련 1000개에 대해 이달 입법예고와 법제 심사를 진행해 7월1일 특별시의회 의결로 공포할 예정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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