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군 배치, 지켜봐야"…유엔도 북 파병 반대

박성민 2024. 10. 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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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장에 배치됐다는 소식을 확인 중이라며 북한의 전투 참여는 심각한 이슈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돼 훈련을 마친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장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갔다는 증거가 있지만 무엇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중요한 점은 (북한 파병은) 푸틴의 절박함을 잘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전장에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투 참여는 우크라 전쟁의 공동 교전국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심각한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과 유럽 등 동맹국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전된 사안이 없음을 내비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군사력이 추가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북한의 파병에 단호한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어느 편에서든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추가적인 군사화가 이뤄지는 것을 반대합니다."

다만 북한군 파병이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했는지는 담당 기구가 검토해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파병이 안보리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추가 대북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min22@yna.co.kr)

#북한군 #파병 #러시아 #유엔_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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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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