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드신 장면에서 관객 야유받자 배우가 보인 반응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거미집> 오정세, 정수정

오정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화 '거미집' 정수정과의 베드신 장면에서 관객의 야유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수정과의 베드신에서 "이게 뭐야!"라는 말이 들려 당혹스러웠다고. "그저 기능적인 베드신일 뿐"이었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한 오정세는 인터뷰에서 "관객에게 미리 사과드리고 싶다"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상황을 넘겼다.

두 사람의 웃지못할 베드신부터 배우 송강호, 임수정, 전여빈 등이 출연해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거미집>. 추석 개봉 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를 이제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거미집', 이제 안방에서 본다.
영화 '거미집'에 출연한 배우 정수정의 모습.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만난 영화 '거미집'이 8일부터 IPTV와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거미집'은 지난 추석 연휴에 맞춰 9월2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왔다. 송강호를 중심으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김민재, 장광 등 배우들이 출연해 1970년대 영화 제작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송강호는 데뷔작으로 스타가 됐지만 후속편 연출에 고민하는 김열 감독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촬영하면 걸작이 될 거라고 믿는 인물. 여기에 김감독이 바꾼 결말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들과 검열을 피하려는 제작자, 촬영장을 급습해 검열에 나선 고위 공무원 등이 엮어 벌이는 블랙 코미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기도 했다. 이어 시드니 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BFI 런던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콩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됐다.

영화 '거미집' 촬영 현장에서의 송강호 모습.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거미집'은 흥미로운 시도와 화려한 배우진, 1970년대 영화계를 풍자한 독창적인 시선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극장 개봉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7일까지 동원한 누적 관객 수가 31만명이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거미집'의 안방 공개 사실을 알리면서 8일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KT skylife, 웨이브(Wavve), 네이버 시리즈on, 쿠팡플레이, Apple TV, 왓챠,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